돈을 많이 모으면 내 문제가 해결되고 사회의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돈만 많이 모은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돈을 많이 모으려다 보니 사람들 사이에 문제가 커지기도 하고 사회 불평등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제는 모으는 것보다 어떻게 잘 나누느냐가 중요합니다. 잘 나누다 보면 나누는 과정에 다양한 관계가 생기고 그 관계 안에서 여럿의 힘으로 사회문제가 해결되기도 합니다. 굳이 돈이 없어도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누가 나눌 수 있는지, 어떻게 나눌 수 있는지, 언제 나누어야 하는지, 얼마나 나누어야 하는지 등을 판별하려 하면 나눔이 어렵게만 느껴지지만, 그런 구별이 없어지면 나눔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활동이 됩니다. 그러면서 누가 먼저랄 것이 없이 누구나 먼저 시작하게 됩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부족하다고 하는 리더십이 자연스럽게 길러집니다. 별도로 시간을 내서 리더십을 가르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동할 수 있는 기회만 주면 됩니다. 지식만을 전달하는 교실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일 것입니다.
이렇듯 나눔교육은 아이들의 낮아진 자존감을 높여주고, 높아진 자존감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존중함으로써 소통이 일어나도록 하며,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게 해주면서 리더십도 길러줍니다. 나눔교육은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할 수 있어야 하고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