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은 우리 모두에게 아주 아주 특별한 날!
생일은 내가 이 세상에 나온 아주 특별한 날이에요. 즐겁고 행복한 날이지요. 하지만 내가 주인공이라고 해서, 생일이 나만을 위한 날은 아니에요.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들을 생각하고, 그들과 함께 하는 날이기도 하니까요.
생일은 축하를 받는 날이기도 하지만, 축하를 해 주는 날이기도 해요. 누군가 내 생일을 축하해 준 것처럼, 나도 누군가를 위해 축하 노래도 불러 주고, 함박꽃 같은 웃음도 나누어 줄 줄 알아야 해요.
나를 태어나게 하고, 나를 축하해 준 사람들, 해마다 내 생일을 함께해 주는 친구들……. 그들 모두의 날이기도 해요. 모두 다 같이 즐겁고 행복하게, 기쁨과 감사를 나누는 것이 생일의 진정한 의미이니까요.
요즘처럼 첨단을 달리는 시대에 고리타분하게 웬 세시 풍속 타령이냐고? 하긴,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그런데 이거 아니? 세시 풍속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생각하며 살아왔는지 보여 주는 거야. 우리 세시 풍속에는 신과 조상님께 감사를 드리고, 이웃과 어울려 지내기 좋아하는 우리 조상의 정신이 잘 담겨 있어. 또 세시 풍속은 공동체 의식을 일깨워 주는 역할도 했어.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놀이를 하다 보면 사람들끼리 똘똘 뭉치게 되고, 우리 민족이 하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거든.
화가, 소방관, 가수, 요리사, 의사, 운동선수, 경찰관, 우주 비행사, 환경 미화원, 회사원, 농부, 컴퓨터 프로그래머……. 후! 직업의 종류가 참 많네요.
선생님은 어렸을 땐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었어요. 멋져 보일 것 같았거든요. 지금은 동화를 쓰고 있는데, 선생님은 ‘동화작가’라는 직업이 참 좋아요. 글 쓰는 걸 좋아하고, 책을 통해 어린이 친구들과 만날 수 있어서 참 행복해요. 그래서 선생님은 꼬부랑 할머니가 될 때까지 작가로 살 거예요.
어린이 친구들은 어떤 직업을 갖고 싶나요?
어린이 친구들도 이 책의 주인공 기찬이와 병만이처럼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게 되면 좋겠어요. 즐겁게 일할 수 있을 테니까요. 기찬이가 누군가를 기쁘게 해 주고 싶어서 요리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처럼, 누군가를 기쁘게 해 줄 수 있는 직업이면 더욱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