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경을 더 잘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주요 주제를 탐구하는 ESBT 시리즈에 참여하도록 요청해 준 벤 글래드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벤이 요청했을 당시 ‘제사장과 중보자’라는 주제에 대한 내 이해에는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나는 새로운 길을 탐구해 들어갔다. 어떤 것을 발견하게 될지는 잘 몰랐지만 후회하지 않으리라는 조용한 확신이 있었다. 성경 연구가 우리에게 아무 수확도 안겨 주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길에서 오히려 그 여정을 더 값지게 만드는 멋진 풍경을 뜻밖에 만난다는 것을 나는 발견한 경험이 있다. 맨 처음 이 지형을 조사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다른 사람들이 이 길을 이미 지나간 적이 있으며, 이 여정의 일부를 지도로 만들어 놓았음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이들에 대한 나의 빚진 심정은 본문에 딸린 각주 및 참고문헌에 잘 드러나 있다. 내가 걸었던 길을 걸으며, 하나님의 임재 속 예수 그리스도가 앉아 계신 하늘 은혜의 보좌로 나아갈 때 여러분도 경탄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응시하게 되기를 바란다. 이 웅장하고 신성한 장소로 가는 길은 성령이 기록하신 독특한 성경을 통해 잘 나타난다. 우리가 함께 이를 읽으며 이것이 오늘날 우리 삶에 어떤 관련성을 가질지 깊이 생각할 때 성령이 이 고서에 새로운 빛을 비추시기를 기도한다.
나는 2019년 하반기 연구 휴가 때 이 책 집필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내게 연구와 집필에 집중할 시간을 내준 유니온 신학교 관리위원회 위원들에게 가장 큰 감사를 전한다. 이분들이 관대한 마음으로 지원해 준 점도 감사드리고 싶고 또한 내 빈 자리를 위해 추가 강의를 해 준 세 분의 훌륭한 파트타임 동료에게도 빚진 마음이 든다. 폴 베일리, 콜린 버콤, 제임스 맥케온 박사 세 분께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
이 책 일부는 코비드19로 말미암은 자가 격리 기간에 집필했다. 연구 자료를 구하는 데 한계가 있긴 했지만 유니온 신학 대학교 갬블 도서관에서 자료를 빌릴 수 있었다. 도서관 직원들이 뒤에서 학생들과 스태프들에게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조용하고 효과적으로 일했는데, 누구보다 조이 콘키와 마가렛 올리비에에게 가장 큰 감사를 전한다. 이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나는 이 책을 집필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매끄럽지 않은 원고를 책으로 바꾸는 일에 있어 통찰력 있는 편집 관련 평가를 준 벤 글래드에게 도움 받은 바가 크다. 이 책이 인쇄되어 나오기까지 여러 모로 수고해 준 IVP의 직원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이 책에 결점이 있다면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내 집필의 여정에서 한결같은 모습으로 나를 지지해 준 동반자는 아내 앤이다. 집필은 전적으로 고독한 작업인데 아내가 함께 해 주어, 나는 삶이 단순히 책과 학술지와 논문으로만 되어 있지 않음을 생생히 느끼곤 한다. 이제는 함께 빈 둥지를 바라보며 우리는 자녀 제인과 데이비드가 자신의 배우자 로스와 알라나와 동반자가 되어 각자의 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즐겁게 바라본다. 우리를 향한 이들의 사랑에 정말 감사하다.
우리 가정이 영원한 평화의 도성, 새 예루살렘으로 가는 여정에 함께한 여러 동료 여행자들은 우리 가족에게 많은 격려와 도움을 주었다. 일일이 이름을 언급하기에는 너무 많다. 그 길을 가는 동반자 중 네 명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며 이 책을 우리의 소중한 친구 알란과 쉬나 개스톤 부부, 그리고 토니와 발레리 맥갈 부부에게 바친다. 솔리 데오 글로리아(오직 하나님께 영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