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가족의 일상으로 신학적 견해를 드러내다
“이따금 하나님의 귀에는 타락한 자들의 악담이 경건한 이들의 ‘할렐루야’보다 더 좋게 들린다.” 이는 루터의 말인데, 본회퍼가 칼 바르트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인용했다고 한다. 시대를 대표하는 대 신학자인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는데, 과연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우리 중 몇 명이나 공감할까?
한국 기독교의 현실을 보면 너무나 외형적 성장에 치우치고 세상과 타협하고 물질주의에 젖어 있는 것을 볼 때 과연 그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한 참 사랑이 살아 있는지 의구심이 가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런데 톨스토이의 작품들을 통해 그런 가슴 답답한 의문이 좀 더 해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