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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국내저자 > 종교/역학

이름:박선영

최근작
2019년 3월 <다현이 코딱쥐>

다현이 코딱쥐

코딱쥐를 소개할게. 전부터 이런 생각을 했단다.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나만의 것을 갖고 싶다.’ 그게 친구라면 더 좋겠다고 말이야. 너희들은 어떠니? 그래서 코딱쥐가 태어났어. 코딱쥐는 코딱지를 오독오독 맛있게 먹는, 눈부시게 흰털이 복슬복슬한 쥐야. 햄스터보다 훨씬 더 예쁘단다. 자기가 먹는 코딱지 주인에게만 보이는 특별한 친구지. 너희 중에 혹시 코딱지를 더럽다고 생각하는 친구는 없겠지? 자기 코딱지를 더럽다고 하는 건 좀 이상하잖아. 남의 코딱지라면 또 몰라도. 그렇다고 코딱지를 막 파먹으라는 얘긴 아니야. 먹어 봤자 찝질하고 별 맛도 없어. 영양가도 없고 말이지. 다현이는 개구쟁이고 공부도 잘 못하지만 마음만은 착한 아이야. 그걸 알아주는 유일한 친구가 코딱쥐야. 함께 깔깔 웃어 주고 함께 슬퍼해 주는 진정한 친구지. 하지만 아무에게나 함부로 자랑하면 안 돼. 비밀이 새 나가면 코딱쥐는 금세 사라져 버리니까. 너희는 지킬 수 있겠어?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간질간질 너희를 간지를 텐데? 그래도 비밀을 지킬 수 있다면 음, 너희에게도 코딱쥐가 생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그럼 이제부터 코딱쥐를 만나 볼까. 열렬히 환영해 줘야 해. 코딱쥐는 수줍음이 많아서 쪼르륵 숨어 버릴 수 있거든. 그리고 코딱쥐에게 물어 보자. “어떻게 다현이랑 친구가 되었니?”

미운 오리새끼들

이 글을 쓸 때 아줌마의 작은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에서 5학년으로 올라갈 즈음이었어요. 중학생인 큰아이는 말이 별로 없이 우직하고 생각이 깊은 편이고, 작은아이는 운동 좋아하고 친구들과 노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고 생각한답니다. 둘의 성격이 워낙 다르다 보니 엄마인 내가 글쓰기 소재로 삼기에는 캐릭터가 다양해서 좋았지요. 간혹 아는 사람들이 두 아이 중 누가 더 예쁘냐, 누구의 성격이 더 좋으냐고 물어요. 그럴 때면 고민을 해 보지만 이런 면은 큰아이가, 저런 면은 작은아이가 더 나아서 딱 떨어지게 답을 할 수 없답니다. 여러분들도 그렇지요? 여러분에게 엄마와 아빠 중에 누가 더 좋으냐고 물으면 한마디로 대답하기 곤란하잖아요. 이 책을 읽는 친구들이 만약 백 명이라고 치면 그 가운데 성격이 똑같은 사람은 한명도 없어요. 그리고 그 가운데 누가 제일 훌륭하다고 순위를 매길 수도 없지요. 머리가 좋은 친구, 이해력이 뛰어난 친구, 달리기를 잘하는 친구, 힘이 센 친구, 감성이 풍부한 친구,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친구, 피아노를 잘 치는 친구 등 각자의 잘하는 분야가 다르니까요. 나는 어린이들이 꼭 이 세 가지를 알았으면 좋겠어요. 첫째, 친구들과 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자. 둘째, 친구들과 나를 비교하지 말자. 셋째, 나는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으니까 소중히 생각하자. 세상에서 자신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면, 우리는 누구나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해질 수 있어요. 그러면 친구가 나를 조금 놀리거나 서운하게 해도 잘 넘길 수 있지요. 안데르센 작가의 동화 중에 ‘미운오리새끼’가 있지요. 진짜는 백조인데 자신을 못생긴 오리로 생각하잖아요. 아직 잘 몰라서 그렇지 여러분도 알고 보면 모두가 멋진 사람입니다. 나의 두 아이가,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어린이 여러분이 자기의 본 모습을 발견하고 멋지게 성장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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