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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만화

이름:오구리 사오리 (小栗 左多里)

국적:아시아 > 일본

최근작
2011년 11월 <달링은 외국인 시리즈 세트 - 전3권>

달링은 외국인 1

“오구리 씨, 꼭 같이 일을 해봐요!” 하고 이 책의 담당이신 마츠다 키코 씨가 온몸을 던져 설득해주신 지 벌써 2년이 지났네요. 마츠다 씨는 친구 만화가 마츠다 나기코 씨의 동생입니다. 소개받았을 때엔 큐슈에 있엇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상경해서 미디어 팩토리에 들어가 나를 밀어붙이고, 그래서 『달링은 외국인』이 만들어진 겁니다(이 타이틀은 그녀가 지어줬어요). 사람의 인연이라는 게 신기한 것이구나 싶습니다. 저와 토니도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 함께 산 지 몇 년이 지났어요. 처음 무렵엔 놀랐던 것도 점점 일상이 되었고 이젠 뭐가 이상하고 뭐가 보통인 건지 잘 모르게 됐습니다. ‘같이 산다’는 것은 ‘동화된다’ 혹은 ‘익숙해진다’는 거겠죠. 그래도 인상이 깊었던 사건들을 몇 개 생각해내서 이 만화를 그렸는데 토니는 몇 편만 보더니 “……나를 엄청 나쁜 사람으로 그렸잖아? 난 이제 안 보는 게 낫겠어.”라고 중얼거리고 반쯤은 안 읽었어요. 그래서 어딘가에서 여러분이 토니를 만난다 해도 “참참참!”이나 ‘초식동물’ 같은 소리는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결혼’이라고 했지만 지금 이걸 쓰고 있는 시점에선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이 책이 나올 무렵에는 할까……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책 본문 중에서는 영어를 공부할 마음이 전혀 없어 보이지만 언젠가 해외로 이주하기 위해서 성실하게 해보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봐야 30대를 지난 머리로는 예상한 대로 메모리가 줄줄 새서 정말 큰일입니다. 뭐, 이렇게 매일 여러 가지로 변화해가기 때문에 장래엔 어떻게 될지 그다지 짐작이 가지 않는 생활이지만, 우리들의 행복과 함께 여러분의 행복도 기원합니다. 진짜예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달링은 외국인 2

이렇게 『달링은 외국인 2』가 나온 것도 무척 기쁩니다. 예전 책 『달링은 외국인 1』을 읽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뿐입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예전 책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반향이 있었습니다. “나의 애인은 일본인이지만 토니 씨와 비슷해요.” “우리 집은 국제결혼인데 좀 달라요.” 같은, 감상을 받을 때마다 ‘역시 국적이라는 것보다 개인의 성격이구나.’ 하고 실감하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자랐는지, 그런 건 큰 요소이긴 하지만 가정환경과 연대, 원래의 자질 같은 여러 가지 조건에 의해 그 사람이 형태를 이루게 되는 것이니까요. 외국인이 모두 토니와 비슷한 것도 아니고, 일본인 사이에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충돌이 있겠지요. 저는 1권에서부터 타이틀과는 달리 ‘외국인’이라는 것보다 ‘토니 개인’으로 많은 에피소드를 그렸다고 봅니다. 외국인이냐 일본인이냐 하는 차이를 거의 의식하지 않게 됐기 때문입니다. 출신이 어디든 서로 잘 알게 되면 분명히 누구라도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에 이 책이 조금이라도 마음의 벽을 뛰어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며 그렸습니다. 덧붙여 “토니 씨, 멋지네요.” 하는 반응도 받았지만 그걸 본인에게 전했더니 “다들 어떻게 된 거야…….” 하고 눈을 감고 좌우로 흔덜더군요. 상처를 받은 것 같진 않지만 좀 이해가 안 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번 책은 그도 거의 내용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까지 그렸어?” 하고 러프 스케치를 움켜쥐고 있던 토니에게 “미안해.”라고 말하면서 그것도 그려둔 건 물론이고 이렇게 책에 쓰고 있는 저란 사람, 괜찮을까요? 그렇게 물어보면 여러분도 곤란하실 테니 괜찮다고 믿으면서 사라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매일에 웃음이 가득하기를. 오구리 사오리 -『달링은 외국인』2권 작가후기에서

달링은 외국인 with baby

“수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세요.” 출산 후 첫 검진 때 담당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신생아는 밤낮이 없어서 못 자니 힘들다면서. 나는 오히려 처음에는 괜찮았다. 하지만 반 년, 1년이 지나도 수유 간격이 벌어지질 않고 점점 더 솜이 가게 돼서, 일을 재개한 후엔 시간이니 졸음이니 스트레스이니 남편이니, 항상 뭔가와 싸웠던 것 같다. ‘엄마 노릇’이 이렇게나 힘든 것이었을 줄이야. 우리 부모님이 이런 일을 했을 줄이야. 부모님, 감사합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자식 노릇’도 참 힘들다. 특히 유아 때엔 ‘부모 노릇’을 하는 사람이 자기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더 나아가 정반대의 소리를 웃으면서 하고 그러는 것이다. 그 후에도 참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을 수 없이 했던 것을 난 아직 기억하거든요, 부모님……. 이런 모순되는 소릴 했는데 지금 생활도 ‘어처구니없는 귀여움’을 맛보는 기쁨이 있는 나날이기도 하다. 깨달음을 얻을지는 의심스럽지만 여러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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