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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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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하루는 죽고 하루는 깨어난다>

사라진 입들

아무런 잘못도 없이 내 외로움에 연루되어 왔던 시들아 미안하지만 어쩔 텐가 나는 좀 더 황폐해져야 하는데 가라앉을 생각 없이 한 生을 자욱하게 떠도는 저 먼지들을 어쩌겠는가 나는 얼마간 내 앞에 오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타고 날아가야 한다 빗자루든, 담요든, 내 삶의 방향은 걷잡을 수 없겠지만 언젠간 나를 정주(定住)시킬 방, 늦도록 불 밝히고 있을 그 方의 문고리를 잡을 때까지 당신, 미안하지만 조금 더 기다려 줄 수 있겠니?

하루는 죽고 하루는 깨어난다

아직도 덜컹거리는 마음의 모서리여, 나를 살려 준 슬픔을 데리고 꿀도 없는 빈 통에서 너는 어떻게 기어 나올 생각인지 묻고 싶다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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