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물복지 시대의 개막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기를 바라며 사회가 발달하면 할수록 복지로서의 물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간다. 인간 생존에 필수적인 최소한의 물 서비스는 경제적 능력이나 사회적 지위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중단 없이 제공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모두가 공평하게 행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물은 끊임없이 묻는다. 우리가 어떤 미래를 꿈꾸는지, 물복지 시대를 열 준비가 됐는지, 지금 이대로 머물러 있어도 괜찮은지 등을 묻고 있다.
질문은 끝없이 이어진다. 변화하고 커져만 가는 국민 그리고 소비자의 요구에는 어떻게 부응할 것인지, 현대 스마트 시대에도 과거 농경시대나 산업시대의 물관리는 여전히 유효한지, 옛것은 사라졌는데도 새것은 왜 아직도 보이지 않는지,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물을 앞세울 방안은 없는지, 내일을 충분히 그리고 면밀히 고려하고 물을 관리하고 있는지 등을 말이다.
물 분야의 실용학문을 공부했고 아직도 공부 중인 학인學人으로서, 그리고 국가경제 발전과 국민의 안전 및 행복에 앞장서는 공공기관의 CEO로서, 이 책이 후학과 후배, 물의 미래에 주목하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 무엇보다 물복지시대의 개막을 앞당기는 데 얼마만큼이라도 기여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