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책상입니다. 그런데 책상이 아닙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책상은 책상이 아니다.”
이 말을 처음 한 사람은 철학자 플라톤입니다.
물론 책상은 책상입니다. 그러나 혼자 덩그러니 놓여 있을 때 책상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뜻이지요.
사람이 거기서 무엇인가를 할 때 책상은 비로소 책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림을 그리면 이젤이 되고요. 만들기를 하면 작업대가 되고, 실험을 하면 실험대가 됩니다. 또 악기를 연주할 때는 보면대가 되기도 하고, 탐험을 꿈꾸는 이에게는 지도가 되기도 합니다.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서 책상은 모든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책상을 진짜 책상으로 바꾸어 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