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성공의 조건이 할아버지의 경제력, 엄마의 정보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이라는 이야기가 세간에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아마도 강남 사교육계에서 떠돌아다니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우스갯소리로만 여기기에는 씁쓸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할아버지의 경제력이 없고, 엄마의 정보력이 없다면 좋은 대학을 갈 수 없나요? 게다가 아빠의 무관심이라뇨? 놀라울 만한 일은 이러한 우스갯소리를 진실인양 실천(?)하고 있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예전에는 제 자신조차도 종종 술자리에서 아빠들이 아이 입시에 대해서 무관심한 것이 좋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아이의 대학입시에 대해서 무관심한 아빠는 절대로 좋은 대학을 보낼 수 없습니다. 저의 지난 5개월간의 경험이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입시초보였던 제가 어떻게 우리 아이를 논술로 연세대학교를 보내게 되었는지에 대해 전 과정을 아빠님들과 솔직하게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서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