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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seeh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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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임베디드 해킹 렉처노트>

seeh0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 중이다. 임베디드 보안 관련 일을 시작한지 14년차가 됐고, 지금은 BoB 멘토를 함과 동시에 HSPACE의 낭만 집단 Physical Lab을 리딩하고 있다. 어릴 적에는 이해도 못하는 브루스 슈나이어의 책을 베고 자곤 했으며, 칼 코셔를 보면서 자동차 해킹에 대한 꿈을 키웠다. 하지만 요즘에는 정신과 의사 스캇 펙의 책을 읽으며 ‘삶은 고해야’를 입에 달고 산다. 언제나 낭만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하는데 세상 일이라는 게 참 마음 같지 않음을 많이 깨닫는 요즘이다. 돈을 많이 벌어서 Physical Lab 아이들과 하고 싶은 타깃을 마음껏 연구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정작 아이들은 리더의 결혼을 걱정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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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임베디드 해킹 렉처노트> - 2024년 12월  더보기

처음 자동차 해킹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이 모든 여정의 시작은 2010년, 한 회사의 면접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버스 안에서 봤던 BBC 기사에서 시작됐다. 제목은 . 자동차를 해킹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기사 내용대로라면 디지털 세계에만 속해 있던 위협을 현실 세계로 끌어낼 수 있다는 이야기였고, 이것은 내게 낭만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나는 무작정 회사의 합격 소식도 뒤로한 채 자동차 해킹을 연구할 수 있는 곳을 수소문해서 한 대학의 연구실에 들어갔다. 이후의 삶은 쉽지 않았다. 내 머릿속 세상에서 타깃의 로우 레벨이라 함은 어셈블리어까지였는데 자동차로 영역을 확장하자 하드웨어적 특성을 이해해야 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당시에는 보안적 관점에서 하드웨어를 바라본 국내 자료는 없었기에 아쉬움이 컸는데,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기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사실 내가 집필에 참여했을 때 이 책의 내용 상당 부분과 방향은 정해져 있었다. 그럼에도 나의 부족함과 고민들로 인해 한 글자 한 글자 쓰기가 참 쉽지 않았다. 처음 참여할 때는 호기롭게 큰 꿈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고민이 길어질수록 의지가 꺾여 나가는 것만 같았다. 가장 큰 고민은 아무래도 전달력이었다. 과연 내 머릿속의 내용이 잘 전달될 수 있을까? 그리고 동시에 기존에 작성돼 있던 문장들의 톤과 유사하게 맞출 수 있을까였던 것 같다. 생각했던 대로 잘 진행이 됐다면 좋았겠지만 ‘지은이의 말’을 쓰기 위해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큰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하드웨어 보안은 아직 발전 중인 영역이다. LLM으로 인해 큰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하드웨어 보안은 자동화까지 가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불가능한 영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디지털 트윈, 오토마타 러닝 등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하드웨어를 디지털 세계로 가져와 검증하는 이론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이런 트렌드 속에서 임베디드 해킹에 대해 기술한 이 책이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보안을 공부하고 관련된 일을 하면서 알게 된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혼자 공부하던 나에게 처음으로 같이 공부하는 즐거움을 알려준 HSD 형, 누나, 동생들과 현재 내게 있어 가장 소중한 Physical Lab 아이들. 이 두 집단은 보안을 하게 된 나의 시작과 현재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보안을 통해 만나고 알게 된 많은 분들에게 사회성이 부족해 내색은 못했지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이 자리를 빌려 표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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