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다. 저서로 에이콘출판사에서 출간한 『강유의 해킹 & 보안 노하우』(2003)가 있으며, 대표적인 역서로 『네트워크를 훔쳐라』(2003), 『소프트웨어 블로그 베스트 29선』(2006), 『(개정판) 해킹: 공격의 예술』(2010), 『구글해킹 절대내공』(2010)이 있다.
요즘 해킹이라는 용어를 여기저기에서 자주 들을 수 있다. 트위터 계정 해킹, 스마트폰 해킹, 인터넷 뱅킹 해킹, 온라인 게임 머니 해킹 등 해킹이라는 용어는 다양한 곳에서 쓰인다. 컴퓨터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해킹이라는 얘기를 한 번 이상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해킹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 방금 이야기한 예에서도 그렇듯 사회적으로 해킹이라는 용어는 나쁜 의미를 내포한다. 즉, 범죄, 악용이라는 단어가 연상된다. 하지만 이 책의 본문에서도 설명하듯이 해킹이 반드시 나쁜 '범법 행위'인 것만은 아니다. 현재는 사회적으로 나쁜 의미로 통용되지만, '해킹'은 컴퓨터에 푹 빠진 이들이 컴퓨터에 대해 좀 더 알고자 하는 순수한 열정에서부터 탄생했다. 존 에릭슨은 이 책에서 다양한 해킹 기법과 기술을 예술적으로 설명하면서 내면으로는 그들의 순수한 열정을 독자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이다.
사회 곳곳에서 해킹과 보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많은 사람이 해킹과 보안에 관심을 갖고, 해킹을 배우고자 한다. 그들이 단순한 따라 하기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해킹 겉핥기' 툴들은 많지만 정작 해킹의 본질을 알려주는 툴이나 자료는 부족하다. 이 책은 기본적인 C 프로그래밍에서부터 기본 공격 기법, 네트워크 공격, 셸코드 공격과 그에 대한 대응책까지 해킹의 많은 부분을 다룬다. 심도 있게 다루지만 충분한 예제로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해킹 환경을 손쉽게 구축해주는 라이브 ISO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어 더욱 쉽게 해킹 공부를 할 수 있다. 이 책은 해킹을 공부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독자에게 해킹의 진수를 가르쳐줄 것이다.
1판에 비해 많은 부분이 추가됐는데, 프로그래밍 기초가 없는 독자를 위해 C 프로그래밍의 기본 내용을 설명하는 0x200 프로그래밍 부분이 보강됐다. 그리고 셸코드 작성과 사용법 부분을 보강해 따로 0x500 셸코드 장으로 분리했다. 또한 0x600 대응책에서는 해킹에 대한 방어 방법까지 다룬다. 1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분량이 늘었으므로 해킹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