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정혜욱

최근작
2023년 6월 <쉽게 읽는 주디스 버틀러>

정혜욱

현재 부경대에서 미국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문화번역과 주디스 버틀러의 이론적 프레임』, 『번역과 문화연구: 반복을 거부하는 합일』, 『세계문학 속의 여성』(공저), 『상처와 치유의 서사』(공저), 『미국근현대소설』(공저) 등 다수가 있고, 옮긴 책으로 『탈식민 페미니즘과 탈식민페미니스트들』(공역), 『인터넷 상에서』, 『군서치요』(공역) 등이 있다. 현재 상처받은 몸들의 정동과 연대의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번역과 제국> - 2002년 3월  더보기

저는 번역과 제국의 역자입니다. 김다은선생님의 서평을 접하고서 postcolonialism의 번역 문제에 대해 몇 자 올립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포스트콜로리얼리즘을 탈식민주의로 번역합니다. 그리고 텍스트상에서 의미의 혼란을 가져오지 않는다면, 탈식민주의라는 번역어가 훨씬 좋은 번역어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colonial 단계, postcolonial 단계, decolonial 단계를 구분합니다. 우리말 탈식민화에 해당하는 영어는 post-가 아니라 decolonialization입니다. 이것은 식민화를 극복하자는 의지가 구체적으로 담겨있는 단어죠. 포스트콜로니얼리즘은 식민지로 부터 독립은 쟁취했지만, 아직도 식민 잔재나 혹은 새로운 형태의 신식민주의로 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태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 한 예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단어 속에는 그러한 잔재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도 담겨있기는 합니다만, 이 경우를 저자가 decolonialization이라는 용어로 구분해서 쓰고 있기 때문에, 우리말 번역에서도 아무래도 두가지를 명확히 해주어야 했습니다. 후기식민주의라는 표현은 역자 후기에서도 밝혔듯이, 식민주의의 후반부로서 생각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적절한 용어가 아닌 듯합니다. 그리고 덧붙여, 후기구조주의냐, 탈구조주의냐의 문제에 있어서는 그것이 포스트콜로리얼리즘과 같이 의미상의 혼란을 가져오지 않기 때문에 포스트구조주의라는 어색한 조어보다는 자신이 구조주의를 바라보는 입장에 따라 용어를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다 더 나은 번역어가 있으시다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2년 4월 10일 알라딘에 보내신 작가 코멘트)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