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최무룡의 뒤를 잇는 한국의 대표스타이자 연기파 배우. 2013년에는 36.5˚C라는 이름의 밴드로 정규앨범 [Tribe Rocksan]을 발표하는 등 싱어송라이터로도 활약중이다.
최민수는 영화배우 최무룡과 강효실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리라초등학교, 성동중, 동북고, 서울예전 방송연예과를 졸업했다. 1985년 박봉성 원작만화를 영화화한 <신의 아들>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남부군>(1990) <미스터 맘마>(1992) 등 영화에 꾸준히 출연하면서 청춘스타로 활약했으나 연기력에서나 흥행면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90년대 한국영화계에 로맨틱 코미디붐을 몰고 온 <결혼 이야기>에 출연하면서 서서히 그만의 색깔을 찾기 시작한다. TV 에서도 1991년 MBC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터프하면서도 자상한 남편으로 코믹연기를 보여주면서 인기를 얻었다. 최민수는 과거 인기스타였던 부모의 재능과 본인의 '끼'를 모아 흔들리지 않는 입지점을 마련한다.
이후 TV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최민수는 주로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남성적 매력을 트레이드 마크로 선보인다.특히 <모래시계>에서 보여준 남성적이고 터프한 매력은 대중에게 크게 어필해 현재까지 고정된 이미지로 남아있다. 최민수의 그런 이미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 <테러리스트>(1995) <블랙잭>(1997) <유령>(1999)과 SBS드라마 <백야 3.98> 등과 같은 남성적인 액션이 강조된 영화들이다.
강하게 어필하지는 못했지만 최민수의 이면에 숨겨진 부드럽고 선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영화도 상당하다.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보여준 연기가 대표적인 예. 이 외에도 <사랑하기 좋은날>(1995) <주노명 베이커리>(2000)와 같은 영화는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최민수의 평범한 인간적인 면과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여주는 영화들이다. 이처럼 강한 이미지 가운데 따뜻한 인간미를 보여줌으로써 진실된 연기, 다양한 연기에 다가설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