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스타에서 출발,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인물로, 그리고 과감한 액션연기에 이르기까지, 존 트라볼타만큼 카멜레온같은 연기변신을 거듭하는 배우가 또 있을까.
존 트라볼타는 70년대 <토요일 밤의 열기>와 <그리스> 단 두편의 영화에서 현란하고 섹시한 디스코를 선보이며 최고의 청춘배우로 자리매김하였다. 이 영화들은 존 트라볼타를 미국 대중문화의 살아있는 아이콘으로 만들었고 디스코의 세계적 유행을 이끌어내었다.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이들 영화는 광고에서 패러디되거나 뮤지컬로 만들어지고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인상에 강렬하게 남아있다.
그러나, <그리스> 이후 존 트라볼타는 오랜 기간의 침체기를 겪게 되고, 1989년 작 <마이키 이야기>를 통해 가까스로 재기에 성공한다. 94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펄프픽션>에서 환상적인 트위스트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그리고 LA비평가협회상을 거머쥔 그는 최고의 배우로 선정되며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한다.
이후 오우삼 감독의 <브로큰 애로우>와 <페이스 오프>를 통해 액션스타로 급부상한 존 트라볼타는 <스워드 피쉬>를 통해 액션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후 <베이직>, <퍼니셔>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자신의 이력을 쌓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