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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드 맨더빌네덜란드 레이던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와 의학 박사 학위를 받고 영국으로 건너가 의사로 일하면서 글을 많이 썼다. 1705년에 익명으로 냈던 풍자시 <투덜대는 벌집>을 바탕으로 1714년 《꿀벌의 우화》를 책으로 냈는데, 1723년에 <자선과 자선학교>를 넣은 개정판이 나오면서 하루아침에 악명을 떨치게 되었다. 당시 영국 사회를 지배하던 중세 기독교 도덕은 금욕과 이타심을 미덕으로 삼았는데, 이를 위선이라 비판하며 사람의 이기적인 본성을 바로 보자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악덕이라는 욕심이야말로 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이며, 사치는 생산을 늘리고 일자리를 만들어주어 잘살게 만든다고 한 맨더빌의 주장은 도덕가들을 격분시켰지만, 맨더빌은 미덕과 악덕을 가르는 오랜 기준을 무너뜨려 애덤 스미스와 칸트 등이 시장경제 시민사회 시대에 맞는 도덕을 새로 고민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하였다. 특히 애덤 스미스는 《도덕감정론》과 《국부론》으로 맨더빌이 던진 물음에 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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