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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서련

최근작
2024년 8월 <은양>

김서련

경남 진영에서 태어났다. 부산대 대학원에서 현대소설을 전공했고 1998년 「나비의 향기」로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슬픈 바이러스』, 『폭력의 기원』 <녹색전갈>, 2023년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에 선정되어 『나미브 사막 풍뎅이의 생존법』을 출간했다. 2003년 부산소설문학상, 2006년 김유정문학상, 2012년 요산창작기금을 수상했다. 현재 지역신문사인 <웅상신문> 대표 이사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나미브 사막 풍뎅이의 생존법』(2024), 『녹색 전갈』(2017), 『폭력의 기원』(2013), 『슬픈 바이러스』(2009)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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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나미브 사막 풍뎅이의 생존법> - 2024년 1월  더보기

이 소설집의 원고를 묶으면서 나는 또 한 번 남미여행을 떠났다. 소설 속에 담겨 있는 남미의 풍경은 그때와 다른 느낌으로 내게 다가왔다. 그때 내가 원한 여행은 나만의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가지는 것이었다. 가능한 시간을 많이 가지고 현지의 풍경을 보고 현지의 목소리를 듣고 그것이 내 안에서 뭔가 작용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좀 다른 내가 되고 싶었다. 달라지고 싶었다. ..... 이틀 동안 해발 고도 4천 미터가 넘는 사막을 가로지르는 지프의 양쪽에는 사막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풀 한 포기 보이지 않았다. 저 멀리 보이는 설산은 높고 그 위로 흰구름은 흘러가고 지프가 지나간 자리에는 뿌연 먼지가 풀풀 날렸다. 그 어디에도 푸른색이 없었다. 이런 곳에도 사람들이 살아가고 라마와 홍학들이 있다.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서 살아야 하니까 살 수 있는 것일까. ......이상하게도 마음이 점점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가라앉고 가라앉아 황폐하고 삭막해진다. 단단하게 무장했던 갑옷들이 벗겨지고 겹겹이 둘러싸고 있던 방어막들이 해체되고 포장하고 있던 감정들이 허물어졌다. 분노, 모욕, 수치, 수모 등의 거칠거칠한 감정들이 조금씩 들썩거리더니 소용돌이졌다. 감정들이 날뛰도록 내버려두었다. 그 끝이 어디에 닿아 있는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아주 조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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