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과 학교에서 시와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연필시 문학상, 우리나라 좋은 동시문학상, 오늘의 동시문학상, 제41회 한국동시문학상, 서울문화재단 창작 지원금, 대산문화재단 창작 지원금 등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뭘 그렇게 재니?》, 《오빤 닭머리다!》, 《내 맘도 모르는 게》, 《고시랑거리는 개구리》, 《짝꿍이 다 봤대요》, 환경 동시 그림책 《표범장지뱀, 너구나!》, 그림책 《갯벌 학교》, 《메뚜기 탈출 사건》, 《태어납니다 사라집니다》가 있습니다.
나는 누군가 지켜봐 주고 있을 때 재빨리 강을 건너가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서둘러 강물 속으로 발을 옮겼어요. 그날, 강둑에서 나를 지켜봐 주던 옥이 이모부가 없었다면 스스로 강을 건너는 용기는 생기지 않았을 거예요.
이 시집 속에는 그동안 만났던 수경이, 동녕이, 경수, 진아, 민주 등의 모습이 담겨 있어요. 마치 옥이 이모부가 된 것처럼 찬찬히 지켜본 내 둘레의 어린 친구들 이야기예요. 혹은 달팽이, 개구리, 아기게처럼 ‘작은 것’ ‘힘없는 것’들에게 주었던 눈길도 들어 있지요.
어린이 여러분이 이 시집을 읽으면서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살아 있는 모든 것은 귀하다’라는 생각을 얻게 된다면 더 좋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