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서울대학교병원 안과 교수
한국망막변성협회 회장
서울대학교병원 망막변성연구실을 이끌면서 200편이 넘는 국제 학술논문을 발표하였다. 한국망막변성협회를 창설하여 망막 연구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난치성 망막변성질환의 치료 연구사업, 대국민 교육사업 및 정책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전성 망막질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길 바라면서 초판 발간 이후의 연구 성과를 더해 개정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대표 저서로 『안저검사』, 『망막색소변성 이야기』, 『황반변성의 모든 것』, 『안과 레이저 치료』, 『Asian Retina』, 『포도막염』, 『망막』 등이 있다.
이제 ‘건강 백세’라는 말이 현실로 느껴진다. 80세 노인이 팔굽혀 펴기를 하는 모습은 젊은 사람도 부끄럽게 만든다. 건강하게 100세까지 사는 것은 우리 모두의 소망일 것이다.
삶에도 품질이 있다. 우리 모두 나이가 들어서도 즐겁고 행복한 삶을 누리길 원할 것이다. 연구에 의하면 삶의 질을 위협하는 것 중 가장 무서운 것이 시력의 상실이라고 한다. 노년이 되어서 잘 보이지 않게 된다면 일상 생활조차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황반변성은 대개 노인성으로 발생하며, 우리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실명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대개 60세 이후에 시력상실이 나타나기 때문에 과거에는 드물었지만 지금은 주변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혹자는 황반변성을 21세기 눈의 역병에 비유하기도 한다. 70세 이후에는 3명에 1명 꼴로 발생한다고 하니 100세를 산다는 20년 후에는 우리 모두 황반변성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셈이다.
대학병원에서 황반변성의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교수들이 모여서 환자와 가족들이 궁금해하고, 또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내용을 책으로 만들어 보았다. 황반변성에서 유전적인 영향의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가족들의 관심이 더 높아졌는데, 진료 현장에서는 미처 말하지 못했던 점들까지 세세하게 다루고자 했다.
먼저 ‘황반변성의 발생과 진행’에서 영구적인 실명의 가장 중요한 원인 질환인 노인성 황반변성의 임상적인 소견과 어떻게 진단하는지, 맥락막신생혈관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기술했다. 다음으로는 ‘노안과 망막 질환의 원인과 대책’으로, 노안과 노인성 질환에 대해서 다루면서 나이가 들어 안 보이는 것은 자연 현상이 아니고 노인성 안과 질환 때문이라는 것을 설명했다. 또 눈의 구조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사물을 보는지 설명하고 망막의 해부학적인 구조와 황반의 관계, 변성이 되면 왜 영구적인 실명이 되는지 기술했다. 이후 환자와 가족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으로 현대 의학은 어떻게 치료하고 있는지, 그리고 황반변성은 누가 잘 걸리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우리 생활에서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가 음식을 조절하는 것인데 본문의 마지막에 어떤 음식이 황반변성에 도움이 되고 좋은지 소개했다.
도움이 될 만한 안과 질환에 대해서 각 장의 본문 뒤에 Q&A 코너를 만들어 넣었다. 직접 진료실에서 환자들에게 무엇이 궁금한지 질문했고, 그중 베스트를 골라 답을 달았다.
가능한 한 일반인의 눈 높이에 맞추어 집필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새로운 지식을 추가하면서 보충해 나갈 계획이다. 부디 이 책이 황반변성 환자들에게 병을 이해하고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 함께 집필한 오재령, 문상웅, 송수정, 조희윤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편집을 맡아주신 김재욱 실장님과 라온누리의 이왕재 대표님께도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