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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러스브리저(Alan Rusbridger)1953년 영국령 북로디지아(현재의 잠비아)에서 태어난 뒤 영국으로 건너와 대부분의 학업을 영국에서 시작했으며,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1979년 〈가디언〉에 입사해 사회부 기자로 경험을 쌓은 뒤 정치부와 국제뉴스부를 돌며 기라성 같은 선배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고 꽤 빠른 나이에 선임기자로 임명되어 칼럼과 특집 기사를 썼다. 1985년에는 웨일스 왕실 인사들을 취재하라는 명령을 받고 호주 멜버른에 파견되었는데, 이때 이미 워드프로세서와 모뎀을 이용해 런던으로 기사를 송고했다. 1986년부터 〈가디언〉의 자매지인 〈옵서버〉의 TV 평론가로 활동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런던 데일리 뉴스〉의 워싱턴 특파원으로 잠시 일했다. 그 뒤 〈가디언〉으로 복귀해 1994년부터는 〈가디언〉 주간뉴스를 담당하는 총책임자가 되었으며, 1995년 기자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편집국장 자리에 올랐다. 편집국장 취임 초기부터 〈가디언〉의 웹사이트 규모를 키우는 데 중점을 두어 2001년에는 신문사 최초로 실시간 뉴스를 인터넷 사이트에 생중계하는 ‘라이브 블로그’ 서비스를 도입했고, 이후 꾸준히 변화와 혁신을 시도해 2011년 ‘디지털 퍼스트’를 선언하며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위키리크스 외교 문건 보도, 세계적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소유의 〈뉴스 오브 더 월드〉 폐간을 이끌어낸 전화 해킹 스캔들, 에드워드 스노든의 미국 국가안보국 도감청 폭로 등 세계적인 특종을 터뜨리며 저널리즘의 혁신을 이끌어왔다. 기술과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읽으며 뉴스 콘텐츠와 저널리즘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언론계에 많은 혁신의 바람을 몰고온 앨런 러스브리저는 2014년 12월, 20년 만에 〈가디언〉 편집국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재 런던에 살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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