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빈스타인 (Anton Rubinstein)(Rubinstein, Anton Grigoryevich)
러시아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상트페테르부르크음악원의 설립자였으며, 차이콥스키의 스승이기도 했다. 작곡가로서도 6편의 교향곡과 5편의 피아노협주곡을 비롯한 로맨틱 계열의 작품을 다수 남겨, 19세기 러시아 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생전에 ‘음악계의 미켈란젤로‘로 칭송받을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후하는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독일 낭만파의 영향이 강한 그의 작풍은 러시아 민족주의 음악가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왔고, 그의 사후 러시아내에서 급격하게 외면 받고 말았다. 만약 그가 유럽 작곡가였다면, 그에 대한 평가가 지금과는 전혀 달랐을 것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