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시집 『달빛 한 숟갈』을 펴냅니다. 꽃바람 부는 바다에 섬과 고깃배, 파도와 나눈 대화를 설레는 마음으로 모았습니다.
남도의 으뜸 도시, 목포의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 내항 앞바다에서 꿈틀거리는 등 푸른 파도와 바닷바람이 어우러져 파도 행진곡을 부르며 제게 다가옵니다.
사붓사붓 설렁이는 밤하늘에 누이의 수저처럼 생긴 초승달이 떠서 저에게 『달빛 한 숟갈』을 떠먹여 줍니다.
제 시에 은혜를 베풀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2년 가을
유달산 아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