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대학원과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어려운 과학책은 쉽게, 쉬운 과학책은 재미있게 번역하고자 노력하는 과학 전문 번역가이다. 옮긴 책으로는 『세상을 연결한 여성들』, 『우주의 바다로 간다면』, 『10퍼센트 인간』, 『이토록 멋진 곤충』, 『암컷들』, 『파브르 식물기』, 『시간의 지배자』, 『돌파의 시간』, 『대화의 힘』 등이 있다.
고백하건대 이 책을 작업하면서 나는 지금까지 현대 생물학 도서를 읽고 옮기면서 감탄했던 내용과 표현을 이 오래된 책의 문장에서 수없이 발견하는 실로 놀라운 경험을 했다. 과학적 사실을 다루는 책이니 당연한 거 아니냐는 반박은 사양하겠다. 단지 동일한 팩트를 다루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 팩트를 전달하는 아름다운 방법과 시대를 앞선 거시적인 관점을 말하는 것이다. 유행하는 최신 장르영화의 1960년대 원조 작품을 보았을 때 기분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