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저자는 1993년부터 일식집 ‘어도’를 경영하며 20년 넘게 기부와 봉사의 길을 걷고 있다. 2013년에 서울대병원 홍보대사로 위촉되었고, 2016년부터 다문화봉사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현재 102살 된 어머니를 모시고 7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
우리 가족 모두는 엄니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엄니는 항상 몸이 아프셔서 오래오래 사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고, 늘 가난 속에 허덕이다 보니까 언젠가는 부자로 살았으면 하는 꿈으로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16살부터 식당 일을 했고, 내 식당을 개업한 뒤로는 1년 365일 하루도 휴일 없이 식당 문을 열어놓고 일을 하다 보니 가족들과 함께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도 전하고, 사소한 것들을 글로라도 남겨야겠기에 7년 전부터 매일 일기 형식으로 써 온 손편지가 책으로 엮어진 것입니다. 102살 되신 우리 엄니, 지금처럼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 가득한 해맑은 미소 잃지 않으시고 가족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챙기며 기도하시는 엄니, 우리 가족 모두는 엄니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엄니,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