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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채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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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사랑은 어떻게 찾아 오는가>

이채곤

목포에서 태어났으며 고향은 진도이다. 경남함안초등학교와 함성중학교, 부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려신학원 신학과, 목회학과를 졸업하고 전임 교회 목사로 재직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로 기독교문예상을 수상했다. 전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2019년 현재 부산시 해운대구 반송동에 거주하며 시를 쓰고 있으며 시집으로 『개꿈이로소이다』 『솔로몬의방-나를 울게 하소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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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개꿈이로소이다> - 2018년 11월  더보기

시를 쓴다는 것은 학구적인 이론이나 형식에 따른 이미지 구성이 아니다. 시란 고뇌와 고통과 절망의 체험이 언어의 압축으로 되살아나는 표현이다. 시는 분장이나 장식의 형식이 아니다. 시는 영혼의 고뇌이다. 시를 아름답다 말한다. 조금은 웃기는 말이다. 시는 더럽고 추한 육체적 고통과 시련과 수고의 노동을 겪어보지 못한 자들이 말하는 상투적인 편견을 뛰어넘는 것이다. ‘쓰레기 더미에서 장미가 핀다.’는 사실은 경험해보지 못한 자들의 회자 용어가 아니다. 시련의 경험 속에서 이루어지는 진실이다. 시를 무슨 이념이니 무슨 사상이니 무슨 주의니 하고 분류하는 사람들이 많다. 신경 쓸 것도 없고, 관심 둘 것도 없고, 도무지 상관할 바 아니다. 왜냐하면 시란 곧 삶이기 때문이다. 시란 상상이나 이미지가 아니다. 죽음과도 같은 악몽, 악몽에서 깨어나는 현실, 곧 현실의 그림이요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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