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만드는 사람.
2021년 아버지와 딸의 화해를 그린 장편소설 『플라멩코 추는 남자』로 제11회 혼불문학상을 수상, 영상화 계약을 맺었다. 태국 번역 수출 계약.
2022년 제주도 ‘대왕물꾸럭마을’을 배경으로 장편소설 『하쿠다 사진관』을 썼다. 태국, 대만, 러시아, 영국 번역 수출 계약.
2024년 1월 ‘행복은 덤이 되고 불행은 네고되는’ 물품 거래 이야기 『중고나라 선녀님』을 썼다. 이탈리아 번역 수출 계약.
이 험한 세상에서, 무엇이 우리를 견디게 해주는 것일까요?
이 소설을 쓰면서 우리 모두가 ‘중고 인간’이 되어간다고 생각했습니다. 중고 물건을 거래하는 마켓에서는 누군가에게 필요 없어진 물건, 처치 곤란인 물건도 다른 이에게 쓰임을 받지요. 기억 속 과거를 떠올려 보면 저 역시 누군가에겐 처치 곤란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또 어떤 상황에서는 다른 이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기도 하였어요. 그런 경험은 사람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만들어줍니다.
이러한 마음들이 모여서 건강하고 따뜻한 사회를 이루는 것이겠지요.
이 책을 읽는 모든 분께 그러한 선의가 가닿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