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중남미 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국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며, 에스파냐 및 라틴아메리카의 문학작품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보르헤스의 꿈 이야기》 《벌집》 《베르타 이슬라》 《루시의 발자국》 《게릴라전》 《사피엔스의 죽음》 등이 있다.
우리가 서로 다른 건 당연합니다!
다름이 있어야 변화도 생기고 발전도 하는 법이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사회일까요? 인터넷 공간에서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끝없이 욕설을 퍼붓고 인신공격을 하는 사람들, 신체의 특징을 물고 늘어지는 사람들, 다름을 인정하면 세상에 통용되는 윤리와 공동체 의식이 깨질 거라고 걱정하는 사람들. 아직 검은 건반과 하얀 건반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화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모두 일정한 틀 안에서 똑같은 생각을 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이지요.
하지만 이제 우리도 다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때가 왔습니다. 다름이 있어야 변화가 생기고 발전도 있는 법이니까요. 미래를 향해 작으나마 한 걸음을 내디뎌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를 위해, 다름을 이해하고 더 따뜻하게 공감하기 위해 함께 손을 잡아 보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