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삼아 번역한 원고로 호기롭게 출판사 문을 두드려 번역에 발을 들였다. 취미를 업으로 삼는 삶이라니. 늘 그렇듯 운이 좋았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책을 미리 염탐한다는 짜릿함에 매료돼 기획안을 만들고 번역을 한다. 두 세계의 고랑을 자연스러운 언어로 메우는 번역가가 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