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진흥고와 전남대 독문학과를 졸업하였고, 서강대 경영대학원에서 국제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카이스트(KAIST) 국가미래전략고위과정을 수료하였다.
신용보증기금 호남영업본부장, 홍보실장, 기업심사부장, 유동화보증센터장, 인재개발원장, 광화문지점장을 역임하는 등 한 직장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하였다. 그동안 수많은 중소기업인과의 만남에서 깨달은 인생통찰은 이 책을 쓰게 된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다.
최근 3년간 인생 2막 준비를 위하여 자기계발서 100권 이상을 읽었고 은퇴자도 100여 명 이상을 만났다. 또한 기업회생전문가, 분재관리사 등 자격증 10여 개 이상을 취득했고 블로그를 개설하여 인생 첫 전자책 『인생피크 50대 사용설명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저자가 깨달은 인생 2막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잘 사는 것이다” 또한 “재미와 의미와 보람 그리고 경제성까지 더해진다면 최고다”이다. 저자가 찾은 인생 2막의 보배는 바로 “분재와 한국춘란”이다. 그는 지금 거친 원석(한국춘란)을 잘 갈고 닦아 빛나는 보석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나는 이 책쓰기 과정을 즐기고 영혼과 마음이 성장하는 기회로 만들고자 노력하였다. 어느 정도 습관이 되다보니 글쓰기가 수월해졌다. 멋진 글감이 떠오르면 즉시 메모를 했고, 저녁에 좋은 글로 완성해보는 것은 이제 나의 삶의 한축이 되었다.
책 쓰기에는 작가 정신이 있어야 한다. 작가 정신의 첫 번째는 끝을 보겠다는 의지이다. 스스로 체험을 해서라도 디테일을 끌어내야 한다. 그리고 넓은 포용력과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줄 아는 아량도 있어야 한다. 또한 작가는 오로지 정신을 집중하고 마주치는 고난을 잘 견뎌야 한다. 마른 수건 짜듯 좋은 글감을 쥐어 짜내야 한다. 그래서 내면에서 올라오는 글을 써야 한다. 초고에서 거친 부분은 다 빼내야 한다. 가지 치기처럼 과감히 버리고 김장배추에 소금 절이듯 글의 뻣뻣함도 빼내야 한다. 그래야 읽을 맛이 난다. 진한 향기가 배어 난다. 진정성이 묻어난다. 감동이 독자에게 전달된다.
고백하건데 직장생활 30년을 보냈어도 책 한권 쓰기가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쉬울 줄 알았는데 아니, 글 쓸 소재가 많을 줄 알았는데 막상 쓰려고 하니 글이 써지질 않았다. 같은 사건이라도 글쓰기가 좋은 게 있고, 써놓고 보면 형편없이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 쓰기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 나의 특별한 취미이자 관심 분야인 반려식물 분재와 난초가 있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를. 이 두 가지가 없었더라면 이 책은 미완성으로 끝났을 것이다. 인생 2막을 나와 함께하게 될 분재와 난초에 감사한다. 그 마음의 발로가 이 책을 마무리하게 해주었고, 더욱이 ‘그린스피릿’이라는 책 제목도 분재와 난초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이들을 더욱 사랑하고 아껴 좋은 결과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인생 전반전에 나를 키운 화두(話頭)는 “한 곳에 머무르지 않은 삶”이었다. 그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비상하려 애쓰고 달렸다. 그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생 2막에는 이제 좀 머무르려 한다. 분재와 난초가 있는 ‘그린스피릿존’(green spirit zone)에 머물며 인생을 즐겁고 행복하고 신나게 살아볼 생각이다. 지속 가능한 삶은 즐겁고 신나는 데서 찾을 수 있다는 깨달음과 통찰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