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서울출생. 이화여대 영문학과 졸업. 1967년 현대문학 3회 추천완료. 다년간 신문기자 역임. 세계여기자 작가협회 한국지부 부회장 역임.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현 자문위원. 한국현대시협 부이사장, 현 지도위원. 한국기독교문인협회 부회장, 현 고문. 이화여대동창문인회 회장, 현 고문.
삶과 꿈을 가꾸는 詩의 집 한 채를 여덟 번째로 정성껏 만들어냅니다.
2013년 11월, 『詩쓰는 일』에 이어 꼭 10년 만이기에 그만큼 감회도 깊고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일곱 번째 시집 이전까지만 해도 평균 5년쯤이면 시집 한 권의 분량이 되곤 했는데 10년 가까이 病苦에 시달리는 등 이런저런 늦어질 만한 사연이 있다 할지라도 한 켠 자책감이 들기도 합니다마는, 여기 태어난 詩들은, 한 편 한 편 더러는 눈물겹기도 한 意志의 소산물입니다.
일 년에 몇 편을 태어나게 했건 간에 시인은 늘 시와 함께였습니다. 시와 함께 깨어나고 일하고 오가며 시와 함께 웃고 울며 아파했습니다. 詩의 어미로서 순산이건 난산이건 이 세상에 태어나 햇빛을 보게 된 나의 詩 한 편 한 편에게 뜨거운 축하의 입맞춤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