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별명이 ‘거북이’였을 정도로 냥냥이처럼 느릿느릿, 오래 걸리는 아이였어요. 어른이 된 지금도 우당탕탕 어설프고 느리지만, 좋아하는 그림 그리는 일만큼은 나만의 속도로 즐겁게 해 나가고 있습니다. 각자의 모양대로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는 세상의 모든 친구들에게 조금 서툴고 느려도 괜찮다고, ‘느림’은 결코 ‘늦음’이 아니라고 애정 꾹꾹 담아 전합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백설기 공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