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학생시절을 보낼 때와는 학교도 교실도 많이 바뀌었지만 아이들은 더 많이 달라졌다. 디지털시대, AI시대에 살고 있고 개성 또한 강하다. 우리 시대 선생님들은 50명의 아이들을 일사불란하게 움직일수 있게 했다. 아이들 스스로 그렇게 해야 되었으니까.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교실의 환경도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활동하도록 해 주어야 한다.
코로나 이전 학교에서 근무하던 그 시절, 많은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과정을 보아왔다. 그 힘든 것이 선생님께로 향하는 것을 본 적도 있다. 선생님도 아이들도 힘들어졌다. 학부모의 가정이 가정불화로 하루 아침에 붕괴되어 아이가 힘들어지는 과정을 본 적도 있다. 학교 구성원의 힘든 과정들이 최소화되기를 바란다. 선생님도 학부모도 아이들도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
우리 소중한 아이들을 위해 먼저 경험했던 이야기를 고백하듯 하고 싶어 진다. 그 이야기들을 담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앞서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 그게 결국 아이들을 위한 것이리라 믿는다. 미미할지라도 내 경험의 글이, 아이들을 향한 지나친 사랑에 대해서는 예방백신, 가까이하기 힘든 사랑에 대해서는 알맞은 영양제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