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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신재기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6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의성

직업:문학평론가

최근작
2024년 6월 <통증 언어학>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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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전상수 교장이 정념퇴임에 즈음하여 이 산문집을 발간한다. 그는 등단하여 수필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교육 현장 업무에 쫓겨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치지는 못했으나 글쓰기를 떠나지 않았다. 그는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이 책에 담긴 글에서 그의 적극적인 사고와 실천을 확인할 수 있다. 퇴임 후 이러한 재능과 열정을 살려 좋은 글 많이 쓰기를 기대해 본다. 퇴임과 산문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신재기(문학평론가)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7월 2일 출고 
정대호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이번 시집은 한 시대의 이야기들을 문자로 기록해둔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었다.”라고 했다. 그리고 “한 시대의 기록”이기에 “거칠고 투박한 표현”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고 한다. ‘시대의 기록’이란 점을 앞세운다. ‘기록’에 무게를 두다 보니 언어 표현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도 덧붙인다. 이는 독자에게 이 시집을 시적 표현보다는 기록이란 점에 무게를 두고 읽어달라는 부탁이 아니겠는가. 시인의 이 발언은 시집 전체 중에서, 특히 2부와 3부에 수록된 시편을 염두에 둔 것이다. 물론 4부의 시편도 무관하지 않다. 모두 기록성 강한 작품을 하나의 묶음으로 모아놓고 있다. 2부에서 시인은 다른 인물의 경험을 관찰자로서 기록한다면, 3부에서 시인은 기록자이면서 경험의 주체다. 즉 2부가 3인칭 시점이라면 3부는 1인칭 시점이다. 2부의 기록이 시인의 이성에 의해 구성되었다면, 3부의 기록은 시적 화자의 즉물적 경험에 바탕을 두었다. 3부의 시편이 독자에게 더욱더 생생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3부는 시인이 학부 시절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기록한 시편이다. 자신의 이야기이기에 증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중략) 화자는 넉넉하고 투명하고 자유로운 가을 시냇물을 동경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흐르는 시냇물이 드러내는 그런 표정으로, 그런 마음으로, 그런 모습으로 살고 싶다는 것이다. 그렇게 살고 싶다는 것은 그렇지 못하다는 화자의 현실에 대한 인식이 전제되어 있다. 정대호 시인은 제3부에서 1980년대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자기 경험을 기록하면서 정부 권력의 폭력성이 난무했던 당시를 ‘짐승의 시간’이라고 규정했다. 그런데 가해자를 짐승으로 몰고 가면 피해자인 주체는 모든 책임으로부터 면죄부를 받는 것은 아니다. 40년이란 세월이 흐른 시점에서 그 시간을 소환하는 지점에는 ‘짐승’과 같은 폭력도 있었지만, 자신의 부끄러움도 곳곳에 배어 있음을 확인한다. 그래서 그의 시가 기록을 통해 분노와 비판의 역사의식을 고취하려는 의도도 있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반성을 통해 통렬한 자기비판이 더 크게 작동했는지도 모른다. ‘부끄러움’이란 시어에서 이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다. 자기반성과 성찰은 자기를 냉철하게 되돌아보는 시간이다. 거기에는 미숙하고 텅 빈 자아가 덩그렇게 자리하고 있다. 수없이 많은 언어를 쏟아 부었으나 여전히 그 자리는 채워지지 않았다. 그것이 바로 시인에게 엄습한 외로움이다. 그것을 외롭다 직설하면 어린 양이 되고 말 일이니, 자연이란 존재를 끌어들인 것이 아니겠는가.
3.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박옥순의 이번 소설집 읽기는 치유의 여정이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내내 고요하고 따뜻한 감동이 끊이지 않았다. 뜻밖의 선물 같은 소설이었다. 단아하고 매력적인 문장과 아름답고 재미있는 묘사가 특별히 돋보였다. 특히, 어려움을 헤치고 일어서는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소설의 재미와 의의를 새삼 되새기게 되었다.
4.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박헬레나의 두 번째 수필집 《꽃이 왔네》는 한 마디로 느낌표(!)다. 감탄사가 터진다. 신춘문예 당선한 바 있는 작가답게 사유가 깊고 문장이 들뜨지 않으면서 생명력 있다. 사물에 대한 통찰과 관찰력이 놀랍다. 수필집에 실린 54편을 읽는 동안 작가의 푸른 세계관과 인간냄새에 이끌려 벅찼다. 필사하고 싶은 작품들이 많아 목차에 별표를 군데군데 쳐놓은 책이다. 박헬레나처럼 수필쓰기에 온 힘을 다 쏟는 작가는 흔치않다. 수필쓰기가 자신의 생에 중요한 의미로 새겨지기 때문에 작은 것 하나에도 소홀히 할 수 없었으리라. (중략) 순수하고 진지하다. 또한 목적을 위해 기교를 부리거나 전략을 세우지 않는다. 그의 글쓰기는 대상을 드러내는 것보다 대상과 문맥의 관계를 발견하는데 무게중심을 두었다. 대상에 충실하다는 것은 종종 시야 속에 들어오는 것만을 인정하는 태도를 말한다. 가장 객관적이라고 믿었던 대상의 시각적인 식별이 오히려 진실을 왜곡하기도 한다는 말이다. 박헬레나 수필의 완성도는 적합하면서 다의적인 언어표현에서 찾을 수 있다. 잘 다듬어진 문장에는 거의 군더더기가 없다. 적절한 비유는 의미의 확장을 가져다준다. 풍부한 어휘를 구사하고 읽기의 리듬까지 살렸다. 이는 퇴고를 거듭하는, 결백에 가까울 정도로 완벽을 기하고자하는 창작태도다. 작가는 문장에서 한 개의 단어에조차 애정을 가지고 소중하게 다룬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7월 3일 출고 
노혜숙의 수필에는 삶의 본질과 살아가는 지혜에 대한 작가의 자각이 넘쳐난다. 이 같은 자각은 작가의 깊은 철학적 사유를 거쳐 정제된 것이기에 문제의 정곡을 찌르는 정확함과 예리함이 수반된다. 예리함을 바탕으로 작가의 사유는 마침내 보편성을 얻는다. 인생의 본질을 꿰뚫는 무수한 아포리즘은 그의 수필의 매력이고 장점이다.
6.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화자는 누구나 듣기 싫어하는 잔소리를 사겠다고 나섰다. 그 이유를 알고 나면 가슴이 찡하다. 화자가 아내의 잔소리를 듣지 못한 지 6년이 넘었다고 한다. “잔소리를 삽니다”라는 외침 뒤에 화자의 참기 어려운 고독과 외로움이 도사리고 있다. 화자는 잔소리의 긍정적인 부분을 “사람은 필요해서가 아니라 심리적으로 잔소리를 하고 듣기도 하며 더불어 살아야 공동체의 일원으로 안정감이 드는 모양이다. 없어서는 안 되는 사람처럼 듣지도 하지도 못한다면 겨울나무처럼 너무 메마르지 않을까 싶다.”라고 한다. 잔소리의 이면을 파악하는 작가의 이 같은 역발상이 작품의 품격을 높인다. <잔소리를 삽니다>는 제목 혹은 화자의 외침만으로도 이 작품은 벌써 완성된 바나 다름없다. 이처럼 좋은 수필은 누구도 모방하지 못하는 개성적 발상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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