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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국내저자 > 역사

이름:한홍구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9년,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25년 1월 <장흥자서전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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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야에 5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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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일본의 전쟁범죄 - ‘위안부’부터 731부대까지, 역사 전쟁의 진실 
  • 김재명 (지은이) | 진실의힘 | 2024년 11월
  • 27,000원 → 24,300원 (10%할인), 마일리지 1,350
  • 10.0 (1) | 세일즈포인트 : 645
내가 김재명 기자의 글을 처음 접한 것은 1980년대, 광주의 충격 속에 젊은 사학도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현대사 공부를 막 시작했을 무렵이었다. 그때 그는 『정경문화』 기자로 활동하면서 이승만의 정적 최능진에 이어, 김성숙, 김창숙, 장건상, 정화암, 유림, 조완구 등을 소개하는 글을 연달아 게재하고 있었다. 그 당시는 현대사 연구가 황무지 상태여서, 현대사 공부하는 대학원생들이 최능진이 누군지, 김산의 『아리랑』에 나오는 금강산의 붉은 승려 김충창이 혁신계 김성숙이었는지도 모를 때였다. 『정경문화』에 실린 중간파 인사들에 대한 김재명 기자의 글을 밑줄 쳐가며 읽고 또 읽던 기억이 지금도 삼삼하다. 그 기사들은 곧 『한국현대사의 비극: 중간파의 이상과 좌절』이란 책으로 모아졌다. 그 후 김재명 기자는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와 팔레스타인,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카슈미르, 동티모르, 캄보디아, 보스니아와 코소보,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 남북아메리카 지역의 볼리비아, 쿠바 관타나모, 그리고 미국 등 세계 각지의 분쟁지역으로 뛰어들었다. 한반도 분단의 비극을 파헤치던 그가 지구촌 곳곳을 찾아다니며 그 고통과 비극을 전하는 분쟁지역 취재기자가 된 것이다. 그동안 『오늘의 세계 분쟁』, 『석유, 욕망의 샘』, 『눈물의 땅, 팔레스타인』, 『시리아전쟁』 등 여러 권의 분쟁지역 관련 저서를 낸 김재명 기자가 이제 신간 『일본의 전쟁범죄』를 갖고 동북아와 한반도로 돌아왔다. 『일본의 전쟁범죄』는 조금 더 빨리 출간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오늘 우리 현실에 꼭 필요한 책이다. 2004년 처음 등장하여 한때 반짝했다 사라졌던 뉴라이트들이 친일 정권의 광기 어린 인사로 교육과 역사와 관련된 주요 국가기관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독재정권 시절에는 친일 행위가 부끄러운, 그래서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면, 민주화 이후 뉴라이트들은 오늘날 한국 자본주의의 번영은 일본과 일본으로부터 신문물을 열심히 배운 친일파 덕이라며, 친일파들에게 면죄부를 넘어 훈장을 주어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일본의 전쟁범죄』는 일본의 식민 지배와 전쟁 수행 과정에서 어떤 범죄가 저질러졌는지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일본제국주의의 식민 지배와 전쟁범죄라는 주제에 관한 서술은 한국인들에게는 아무래도 민족주의적 편향이 강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김재명의 신간이 갖는 강점은 일본의 전쟁범죄를 좁은 민족주의가 아니라, 전 세계 분쟁지역을 돌아본 경험에 바탕을 둔 보편적인 관점에서 고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재명은 “아프리카나 중동, 발칸반도 같은 분쟁지역을 취재하면서 폭력과 죽음이 일상화된 모습들을 보긴 했지만, 막상 일본의 만행 기록들은 훨씬 끔찍했다”라고 술회했다. 나아가 이 책은 전범국가인 일본을 타협적이고 선택적인 방식으로 응징한 ‘미국의 잘못된 전쟁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김재명은 가해국 일본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과거의 식민 지배와 전쟁범죄에 대해 반성도 사죄도 않고 있는 점에 극히 비판적이지만, 도쿄 대공습이나 두 차례의 원자폭탄 투하로 일본 민중들이 입은 피해를 외면하지 않는다. 그는 미국이 도쿄 전범재판 등에서 단죄한 똑같은 전쟁범죄가 미국에 의해 일본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베트남, 나아가 미국이 개입한 수많은 분쟁지역에서 저질러졌음을 독자들도 기억해줄 것을 요구한다. 나만의 고통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고통을 겪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야말로 평화로 한발 다가가는 고통의 연대의 출발점이다. 이 책에 서술된 내용과 구체적인 사례들은 읽어나가기 힘들 만큼 참혹하고 어둡고 무겁기 짝이 없다. 그럼에도 김재명 기자가 일본의 전쟁범죄를 깊이 살펴보게 된 것은 “동아시아의 어두운 과거사가 지닌 문제점들을 제대로 아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촛불’ 이후 한국 사회는 수십 년째 준전시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한국전쟁이라는 어둡고 긴 터널의 출구에 다가서게 되는 줄 알았는데,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뒤 제2의 한국전쟁의 입구에 서 있게 되었다. 김재명 기자는 세계의 분쟁지역을 다닐 때 “아득한 절망 속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소수자와 약자, 못 가진 자들의 정의가 승리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쪽”에 확고히 서 있었다. 역사 교과서에 대한 공격으로 대표되는 뉴라이트들의 준동은 결국 자라나는 아이들이 어떤 세계관을 갖게 만드느냐를 두고 벌어지는 싸움이다. 한국사회는 지금 ‘중일마(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로 살 것인가, 아니면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로 살 것인가를 놓고 치열한 쟁투를 벌이고 있다. 이 어두운 시대에 김재명의 『일본의 전쟁범죄』는 양심을 가진 인간이라면 왜 ‘중일마’의 자세로 살아서는 안 되는가를 절절하게 보여준다.
2.
민주화운동을 만화로 보니 이 중요한 사건들이 우리 주변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움직였다는 사실이 생생하게 와닿는다. 이 만화가 보여주는 사건들은 우리 역사에서 위대한 저항으로 평가받지만, 엄청난 사람들의 희생과 아직 아물지 못한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과거의 상처는 오늘을 바꾸어야 치유된다. 우리에게 남은 과제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3.
민주화운동을 만화로 보니 이 중요한 사건들이 우리 주변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움직였다는 사실이 생생하게 와닿는다. 이 만화가 보여주는 사건들은 우리 역사에서 위대한 저항으로 평가받지만, 엄청난 사람들의 희생과 아직 아물지 못한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과거의 상처는 오늘을 바꾸어야 치유된다. 우리에게 남은 과제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4.
  • 야만의 시간 - 반국가단체 만들기에 희생된 한통련의 50년 
  • 김종철 (지은이) | 진실의힘 | 2023년 8월
  • 19,000원 → 17,100원 (10%할인), 마일리지 950
  • 10.0 (2) | 세일즈포인트 : 908
대한민국 국민은 사실 한통련에 큰 빚을 지고 있다. 아니,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다. 아니아니, 한통련 자체를 모른다. 그러니 그 성원들이 어떤 고통을 겪어왔고, 현재도 겪고 있는지를 모른다. 김대중 대통령이 일본에서 납치되던 1973년 결성되어 올해로 만 50살이 되는 한통련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장 오래된 민주화운동 단체이지만, 여전히 빨갱이라는 낙인을 벗지 못하고, 여권도 제대로 안 나오는 처지다. 일본에서 차별받고, 한국에서 불온시 되는 한통련에 대해 일찍부터 관심을 가졌음에도 이렇다 할 일을 못해 늘 부담스러웠는데, 김종철 기자가 『야만의 시간』을 펴낸다. 딱 내가 쓰고 싶었던 책, 내가 썼어야 할 책이다.
5.
  • 김두황 평전 - 시를 사랑하고 늘 봄볕 같았던 한 청년의 기록 
  • 홍기원 (지은이) | 어나더북스 | 2023년 6월
  • 23,000원 → 20,700원 (10%할인), 마일리지 1,150
  • 세일즈포인트 : 145
광주의 장엄한 비극으로 시작된 1980년대, 당시의 청춘들은 광주의 죽음을 외면할 수 없었고 더 이상 죽음은 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실제로 많이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6.
  • 숫자 사회 - 순 자산 10억이 목표가 된 사회는 어떻게 붕괴되는가 
  • 임의진 (지은이) | 웨일북 | 2023년 6월
  • 18,000원 → 16,200원 (10%할인), 마일리지 900
  • 8.7 (28) | 세일즈포인트 : 2,309
30대 후반인 필자는 동년배나 더 젊은 세대를 염두에 두고 썼겠지만, 이 책은 입이 근질근질해도 “라떼는 말이야”를 차마 늘어놓지 못하는 50대 이상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모든 것이 숫자, 아니 돈으로 표시되는 사회.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달려간 곳이 겨우 여기였을까? 아니면 한평생 달려가지 못해서 젊은 세대와 함께 이런 지옥에서 헤매는 것일까? 유신세대와 386세대는 열정을 갖고 민주와 평등을 위해 헌신했던 세대들이었다. 그런데 왜 부모로서 그들은 자식들을 뒤처지면 죽는다며 무한 경쟁에 몰아넣었을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그냥 둘 수는 없지 않은가. 도대체 이해하기 힘든 젊은 세대들. 그들의 현실과 고민을 이해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같이 찾아보려는 사람들이 꼭 보아야 할 책이다.
7.
  • 폭력의 역사 - 한국 현대사의 숨겨진 비극들 
  • 김성수 (지은이) | 필요한책 | 2022년 11월
  • 17,000원 → 15,300원 (10%할인), 마일리지 850
  • 8.8 (5) | 세일즈포인트 : 153
참으로 많이 죽었다. 죽음이라는 것이 누구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지만, 한국 현대사에는 납득할 수 없는 죽음이 너무도 많았다. 가 버린 사람도, 남은 이들도 도대체 영문을 알 길 없는 죽음들, 누가 죽였는지, 왜 죽였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너무도 많았고, 설혹 알았다 해도 입도 뻥끗 못 하고 숨죽여 지내야 했다.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지 못했다. 그런 무기력과 무책임이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서도 젊은 넋들이 진도 앞바다에서, 이태원에서 영문도 모르고 죽어 가는 상황을 만들어 냈던 것은 아닐까?남은 사람들은 그 죽음 앞에 무엇을 해야 할까.
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21일 출고 
많은 사람들은 영국을 지는 해와 같은 나라로 여긴다. 책에는 영국이라는 기품 있는 저녁노을에 비친 나와 우리의 낯선 모습이 가득하다. 산재 사망률이 한국의 1/25에 불과하고, 내무장관이나 경찰책임자가 물대포 사용을 거부하는 광경은 어디로 가는지 모른 채 정신없이 달려온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4백만 원을 신청한 장학금이 4천만 원이 나온 사연은 한국의 가슴 아픈 현대사와 노제국 영국의 품격과 책임감이 뜨겁게 만나는 지점이다. 뼛속까지 한국인이지만, 이제 법적으로 영국인이 된 김성수는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젊은이들의 분신 때문에 지게 된 큰 빚을 한 글자 한 글자 갚아 가고 있다.
9.
그 시절 젊은 세대가 즐겨 부르던 노래의 가사는 분명 “우리의 후손들이 태어난 후에 전설처럼 우리를 이야기하리라”였다. 그런데 어쩌다가 민주화운동이나 과거의 학생운동은 꼰대 향기 물씬 나는 똥팔육들의 추억팔이가 되었을까? 한국은 그 어느 나라 보다도 빨리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뤘다고 하지만, 이 땅은 그 시절 우리가 꿈꾸었던 해방의 강산이 되지 않았다. 헬조선 흙수저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그 시절 우리의 꿈이, 2000년대 초반 노무현과 함께 꾸었던 우리의 꿈이, 그리고 촛불로 이룰 수 있으리라 믿었던 우리의 꿈이 실현되지 않은 땅에 젊은이들의 고통과 분노와 조소가 넘치고 있다. 과거의 영광을 찾거나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를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처절한 자기반성의 출발점으로 우리는 그 뜨거웠던 시절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그때보다 더 뜨겁고 더 처절한 성찰이 필요한 때다. 자기역사에 대한 자부심에 근거한 자기반성만이 허무주의를 극복하고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가능케 할 것이다.
1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21일 출고 
침묵하지 않을 의무의 선순환 어떤 사건을 목격하거나 피해자의 증언을 들은 사람들에게는 침묵하지 않을 의무가 발생한다. 모든 사람이 이 도덕적 ‘의무’를 지켰다면 세상은 벌써 좋아졌을 것이다. 사실 역사학자들도 이 의무를 ‘성실히’ 지키며 살아가기가 쉽지는 않다. 영국에 사는 김성수 박사는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온 몸으로 이 의무를 실천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이 선한 의무가 우리 사 회 구성원들 속에 널리 퍼지기를 바라며 책을 펴냈다. 안정적인 철도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함석헌 선생이 돌아가시던 날 영안실에서 큰 결심을 하고 영국 유학을 떠났다. 함석헌 선생의 생애와 사상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귀국 후 2기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보고서 전문위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위)에서 국제협력팀장을 지내며 과거에 발생한 국가폭력 사건들과 마주했다. 진실위의 영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놓고 그가 5.18은 반란이라는 뉴라이트 출신 이영조 위원장에 맞서 끝내 승리한 일은 용기 있는 지식인의 모습 그 자체였다. 그는 멀리 영국에 있으면서도 현재 반헌법행위자열전편찬위원회의 조사위원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한국에 오면 반헌법행위자열전 연구실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2017년 초 케임브리지대학교 초청으로 김대중 대통령 추모 강연 차 영국에 갔을 때는 런던에서 기차로 한 시간가량 떨어진 그의 집에 초대받아 반갑게 만나기도 했다. 김성수 박사는 이따금 어려운 조사나 정리를 부탁하면 말 떨어지기 무섭게 제꺽제꺽 결과물을 보내온다. 농담으로 한적한 동네에 있어 할 일이 없어 그렇다곤 했지만, 참으로 보기 드문 성실함이다. 김성수 박사가 국가폭력 피해자들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잃지 않고 부지런히 침묵하지 않을 의무를 실천하는 것은 그 자신 얼굴도 모르는 젊은이들의 희생이 그가 해외유학을 마칠 수 있도록 해주었기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꼭 31년 전, 아무 대책 없이 영국 유학을 시작한 그가 영국의 한 장학단체에 장학금을 신청했을 때, 그는 신청액의 10배가 넘는 장학금을 받았다. 그때 대한민국은 이른바 분신정국이라 불리던 시절, 그야말로 하루걸러 한 명씩 젊은이들이 자신의 몸을 불사르던 견딜 수 없는 나날이었다. 그런 처절한 이야기를 외신으로 접하던 영국 장학단체 인사들이 계속된 국가폭력에 의한 희생의 행렬을 막기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다가 한국에서 온 젊은이를 파격적으로 후원하기로 한 것이다. 증언을 들은 자에게는 의무가 발생한다. 한국이란 낯선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영국 장학단체 분들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켰고, 그 결과 오늘의 김성수가 있을 수 있었다. 그는 30년이 지난 오늘도 부단히 국가폭력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차분한 목소리로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그들의 이야기를 한다. 2020년대의 젊은 독자들에게 국가폭력, 특히 조작간첩 사건은 참으로 낯선 이야기가 아닐 수 없을 터이다. 그러나 이들의 고통과 희생은 김성수 박사가 겪은 것처럼 직접적인 것은 아닐지라도 알게 모르게 독자들이 보내는 오늘의 삶 속에 녹아들어 있다. 아무리 국가의 본질이 폭력의 독점이라지만, 국가폭력이 자행되어서는 안 된다.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이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영국의 장학단체 임원들도 그런 마음을 가졌고, 저자도 그런 마음으로 독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역사는 이런 만남의 연속 속에서 늘 새롭게 시작한다. 이 책에 담긴 조작간첩 사건이 낯선 이야기인 만큼이나, 30년 전 영국 사람들에게 한국 젊은이들이 국가폭력에 희생되고 있다는 소식도 아주 낯선 이야기였다. 김성수 박사의 장점은 이 낯선 이야기 속의 보편성을 잘 보여준다는 점이다. 역사학자답게 단편적인 사건의 소개를 넘어 한국현대사의 큰 흐름 속에서 이런 일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보여준다. 증언을 들은 사람의 책무, 침묵하지 않을 의무를 이행하는 사람이 한 명, 두 명 늘어가길 바랄 뿐이다.
11.
  • 김형률 - 반핵인권운동가, 영원한 청년 원폭 피해자 2세 김형률의 삶 
  • 김옥숙 (지은이), 정지혜 (그림) | 도토리숲 | 2021년 3월
  • 13,000원 → 11,700원 (10%할인), 마일리지 650
  • 10.0 (6) | 세일즈포인트 : 1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21일 출고 
한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원자폭탄 피해자와 피폭자가 많은 나라입니다. 우리 나라 사람 수 만 명이 희생된 1945년 8월 뜨거웠던 여름을 많은 이들이 모르고 있거나 기억에서 지워져 버렸습니다. 김옥숙 작가는 “아픈 사람은 아프다고 이야 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온몸으로 외치다 불꽃처럼 사라져 간 핵의 아이 김형률 의 삶을 감동적으로 복원해 냈습니다. 타인의 고통을, 역사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 이 책부터 펼치기를 진심으로 권합니다.
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21일 출고 
한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원자폭탄 피해자와 피폭자가 많은 나라입니다. 우리 나라 사람 수 만 명이 희생된 1945년 8월 뜨거웠던 여름을 많은 이들이 모르고 있거나 기억에서 지워져 버렸습니다. 김옥숙 작가는 “아픈 사람은 아프다고 이야 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온몸으로 외치다 불꽃처럼 사라져 간 핵의 아이 김형률 의 삶을 감동적으로 복원해 냈습니다. 타인의 고통을, 역사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 이 책부터 펼치기를 진심으로 권합니다.
13.
“당시 수많은 조선의 젊은이들이 김산과 같은 길을 걸어갔다. 왜 그들이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를 이해하고 이름 없이 역사 속에 묻혀간 수많은 ‘김산들’을 기억해야 한다.”
14.
“당시 수많은 조선의 젊은이들이 김산과 같은 길을 걸어갔다. 왜 그들이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를 이해하고 이름없이 역사 속에 묻혀간 수많은 ‘김산들’을 기억해야 한다.”
15.
민주화운동을 만화로 보니 이 중요한 사건들이 우리 주변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움직였다는 사실이 생생하게 와닿는다. 이 만화가 보여주는 사건들은 우리 역사에서 위대한 저항으로 평가받지만, 엄청난 사람들의 희생과 아직 아물지 못한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과거의 상처는 오늘을 바꾸어야 치유된다. 우리에게 남은 과제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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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을 만화로 보니 이 중요한 사건들이 우리 주변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움직였다는 사실이 생생하게 와닿는다. 이 만화가 보여주는 사건들은 우리 역사에서 위대한 저항으로 평가받지만, 엄청난 사람들의 희생과 아직 아물지 못한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과거의 상처는 오늘을 바꾸어야 치유된다. 우리에게 남은 과제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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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을 만화로 보니 이 중요한 사건들이 우리 주변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움직였다는 사실이 생생하게 와닿는다. 이 만화가 보여주는 사건들은 우리 역사에서 위대한 저항으로 평가받지만, 엄청난 사람들의 희생과 아직 아물지 못한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과거의 상처는 오늘을 바꾸어야 치유된다. 우리에게 남은 과제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1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21일 출고 
역사의 격류 속에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며 살아남은 이기홍 선생. 그와 함께 밝은 내일을 꿈꿨던 벗들은 이름도 남기지 못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다. 전쟁과 학살로 지워졌던 광주·전남의 학생독립운동과 해방의 역사는 이기홍 등을 통해 이어져 오다가 1980년 5월에 폭발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책은 아물지 않은 역사의 상처에서 마르지 않고 흘러내리는 그들 모두의 피의 기록이다.
19.
원자폭탄으로 일본인만 희생된 게 아닙니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지만 우리나라 사람도 4만여 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원자폭탄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터졌다기보다는 인류의 머리 위에 터진 것입니다. 모두 다 똑같은 사람입니다. ‘평화를 꿈꾸는 도토리나무’가 보여 주는 것처럼 원자폭탄은 국경과 국적의 차이를 넘어 모든 사람에게 고통과 슬픔을 안겨줍니다. 그 슬픔과 아픔을 보듬는 사람은 모두 형제입니다. 이 도토리나무의 바람처럼, 전쟁과 핵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20.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그날의 ‘폭도’들에게 바치는 슬프고도 비장한 헌시 나는 아직도 이산하의 <한라산>을 처음 읽었을 때의 그 전율과 충격을 생생히 기억한다. 이 작품은 제주의 피맺힌 역사와 비극을 모른 채 아름다운 신혼여행지로만 생각했던 ‘육짓것’들이 뒤늦게나마 그날의 ‘폭도’들에게 바치는 슬프고도 비장한 헌사이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6월항쟁이 뜨거웠던 1987년 내내 최루탄 가스 자욱한 거리에서 이 산하와 함께 보낸 나는, 제주4.3과 여러 현대사 자료들을 그에게 구해주기도 했다. 수많은 원혼이 잠들지 못하고 있는 제주도, 그리고 지금도 100만의 육신이 차마 썩지 못하고 묻혀있는 이 대한민국에서 학살의 진혼곡을 울리는 일은 다시 절망하지 않기 위한 모든 살아남은 자들의 슬픈 숙제이다. 지금 그 시절로 돌아가 '복원판' <한라산>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전율에 휩싸인다.
21.
  • 발부리 아래의 돌 - ‘재일교포 간첩단 조작 사건’의 피해자인 아버지들을 위한 비망록  Choice
  • 김호정 (지은이) | 우리학교 | 2018년 1월
  • 18,000원 → 16,200원 (10%할인), 마일리지 900
  • 9.6 (5) | 세일즈포인트 : 22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21일 출고 
너무나 갈망해온 무죄라는 한마디. 막상 손에 쥐고 보니 허망하기 짝이 없었다. 한을 품고 돌아가신 분들의 육신은 이미 스러졌고, 남은 이들은 여전히 파괴되고 훼손된 삶을 살아내야 한다. 그 폭격 맞은 땅 에 도착한 “미안해, 오폭이었어.”라는 통지서. 아홉 살 때 아버지와 헤어진 딸은 스무 살이 넘어서야 아버지가 간첩 사건으로 끌려갔다는 것을 알았고, 아버지의 나이를 훌쩍 넘겨 애끓는 사부곡(思父曲)을 펴냈다. 너무 많은 조작 간첩 사건이 있었다. 『발부리 아래의 돌』은 그 피해자들을 국가폭력의 피해자 일반으로 두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 이 책은 사부곡에 머물지 않는, 뒤늦게 쓰는 아버지들 한 분, 한 분의 부고장이다. 발신지는 오폭의 현장, 수신인은 여전히 고개를 뻣뻣이 들고 다니는 가해자와 그들의 무심한 이웃들이다.
22.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국정원은 국정원을 알아야 바꿀 수 있다. 국정원 개혁을 감시해야 하는 모든 국민과 국정원 개혁에 관련된 국정원 요인 그리고 정부 인사에게 이 책, 《시크릿파일 반역의 국정원》을 자신 있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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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21일 출고 
역사(歷史)의 ‘사(史)’는 역사를 뜻하기 이전에 일어난 일을 기록하는 사람, 즉 기사자(記事者)를 의미했다. 과거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시대상까지 담아내는 자가 사관(史官)이다. 그날의 학살을, 지금의 피해자를 빗대 문제의식을 던져주고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 정찬대 기자는 그런 점에서 분명 ‘기사자’이다. 누군가에게 책을 추천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에게 좋은 책이 다른 이에게 좋으리란 법도 없다. 또 꼭 그럴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나는 정찬대가 말하고자 하는 ‘학살’에 많은 이들이 주목해주길 바란다. 그것은 우리의 역사이며, 아픔이자, 상처이며, 치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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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歷史)의 ‘사(史)’는 역사를 뜻하기 이전에 일어난 일을 기록하는 사람, 즉 기사자(記事者)를 의미했다. 과거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시대상까지 담아내는 자가 사관(史官)이다. 그날의 학살을, 지금의 피해자를 빗대 문제의식을 던져주고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 정찬대 기자는 그런 점에서 분명 ‘기사자’이다. 누군가에게 책을 추천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에게 좋은 책이 다른 이에게 좋으리란 법도 없다. 또 꼭 그럴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나는 정찬대가 말하고자 하는 ‘학살’에 많은 이들이 주목해주길 바란다. 그것은 우리의 역사이며, 아픔이자, 상처이며, 치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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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쭉 읽어보니 추천사보다는 환영사를 쓰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최근 몇 년간 헌법에 관한 강의를 하면서 대한민국 헌법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 책이 없는지 여기저기 수소문해보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내가 써야 하나 생각하고 있던 차에 마침 이 책이 출간된다고 하니 누구보다 반가운 마음이다. 내가 썼으면 한국 이야기는 더 자세하게 다루었겠지만 외국의 사례는 빈약했을 것이고, 정치사상이나 헌법이론까지는 소개하지 못했을 것이다. ‘헌법의 한국현대사’ 강의를 만들려고 궁리 중인데, 강의를 개설하면 나부터 이 책을 교재로 쓸 생각이다. 그동안 수입품 장식품에 머물러 있던 우리 헌법이 이제 이 땅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며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헌법을 유린해온 반헌법 행위자의 역사를 정리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는 시민들에게 헌법의 역사를 이렇게 쉽게 알려주는 책이 나온 게 고마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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