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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이주란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4년

직업:소설가

최근작
2024년 10월 <그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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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지키지 못할 약속의 반복이거나 다 알면서 미리 속는 “달콤한 픽션”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이 세계에 우두커니 서 있는 한 사람의 마음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최지애의 인물들이 처한 현실을 따라가다 보면 삶이란 어릴 적 어머니가 들려주던 자장가와 올 리 없는 사람을 기다리며 서성이던 집 앞에서의 기억이 수시로 교차하는 것이란 걸 깨닫게 된다. 현실의 우리는 막상 그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을지도 모른다는 사실도. 살아가는 일의 시작과 끝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누군가의 길 앞에는 사방에서 전해 받은 어지러움과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방법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사실만이 있기도 하다. 가족, 사랑, 돈, 믿음과 기억, 그리고 어쩌면 자기 자신마저도 상실해 버린 현실에 노출된 삶을 살아온 소설 속 인물들은 서로에게 묻는다. “행복한 거지?” 그러니 나로서는 그들이 지금, 그저 우두커니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마음이 드는 수밖에. 삶의 어느 순간에는 빛나는 환상이 기쁨이 되지만 또 어느 순간에는 진짜 현실에 직면하는 것 말고 다른 방도는 전혀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각각의 이유로 경계선에 선 삶의 한 시기를 지나는 중인 소설 속 인물들에게 도래할 미래가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존재의 고유성과 주체성이라는 것을 믿어 보려고 한다. 여기 모인 소설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아주 오래된 여름이 반복되는 현실에서는 자신의 욕망을 혼동하거나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일들에 둘러싸인 무수하면서도 단 하나의 삶이 있다고, 그러니 이 이야기들은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는 비관과는 다른 이름이라 믿어도 좋을 것이라고. 다만 그것이 지키지 못할 약속과 다짐의 반복이거나 다 알면서 미리 속는 달콤한 픽션이라 할지라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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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소연의 소설은 견딜 수 없던 마음들을 견딜 수 없던 이야기고, 묻어두었던 고통과 그리움을 꺼내어 묻는 이야기고, 변호하지 않음으로써 스스로를 염오하고 사랑하는 이야기고, 그리하여 내게서 가장 가깝고도 먼 한 사람이 바로 나라는 것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나는 예소연이 잊지 않은 것, 믿어온 것, 사랑한 것, 미워한 것, 드러낸 것, 남겨두고 감춰둔 그 모든 이야기를 사랑하게 되었다. 사랑에 수반하는 것이 고통이라면 고통이 불러오는 수식은 다시 사랑일 것임을 믿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3.
기다리던 누군가를 만난 것처럼 투명하게 빛나는 순간이 있을까. 다시 만난다는 것은 한 세계의 바람만으로 되지 않는 특별한 일. 두 세계가 같은 마음일 때만 당도할 수 있는 곳. 그리하여 매일 바다로 향하는 마음 끝에서 마침내 서로를 다시 마주하는 일은 기다린 쪽에서도 도착한 쪽에서도 “왔구나” “응, 왔어” 두 마디로 전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담백하고 커다란 기쁨이 된다. 만약 노란 해바라기와 하얀 조개가 이미 우리 안에 있는 거라면 여기서 서로를 알아보고 가닿을 수 있기를.
4.
장은진의 소설은 나를 고요한 빈방에서 나오게 한다. 끝났다 싶은 곳에 문을 열어두고 한 발짝만 내밀라고 손짓하면서. 나는 진심이 담긴 여섯 편의 소설을 따라 읽으며 바깥의 계절을 확인한다. 단단하고 짙은 인간의 외로움이 어떻게 여리고 부드러운 봄의 시간에 스미는지 확인한다. 장은진의 인물들은 홀로 감당해야 할 고독의 시간을 겪지만, “사랑해야 할 때 사랑하고 슬퍼해야 할 때 슬퍼하는” 방식으로 깊은 사랑과 마주한다. 열심히 우는 사람이 혼자이듯이, 이들이 저마다의 시간 속에서 들여다보았을 사람과 사랑을, 오랜 자리를 생각하면 너무 고마워서 열심히 울 것 같은 마음이 된다. 누군가에게 “집이란 지키고 지내온 자의 것”이듯, 삶이나 마음 역시 지키고 지내온 자의 것일 테니까.
5.
지키지 못할 약속의 반복이거나 다 알면서 미리 속는 “달콤한 픽션”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이 세계에 우두커니 서 있는 한 사람의 마음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최지애의 인물들이 처한 현실을 따라가다 보면 삶이란 어릴 적 어머니가 들려주던 자장가와 올 리 없는 사람을 기다리며 서성이던 집 앞에서의 기억이 수시로 교차하는 것이란 걸 깨닫게 된다. 현실의 우리는 막상 그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을지도 모른다는 사실도. 살아가는 일의 시작과 끝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누군가의 길 앞에는 사방에서 전해 받은 어지러움과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방법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사실만이 있기도 하다. 가족, 사랑, 돈, 믿음과 기억, 그리고 어쩌면 자기 자신마저도 상실해 버린 현실에 노출된 삶을 살아온 소설 속 인물들은 서로에게 묻는다. “행복한 거지?” 그러니 나로서는 그들이 지금, 그저 우두커니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마음이 드는 수밖에. 삶의 어느 순간에는 빛나는 환상이 기쁨이 되지만 또 어느 순간에는 진짜 현실에 직면하는 것 말고 다른 방도는 전혀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각각의 이유로 경계선에 선 삶의 한 시기를 지나는 중인 소설 속 인물들에게 도래할 미래가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존재의 고유성과 주체성이라는 것을 믿어 보려고 한다. 여기 모인 소설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아주 오래된 여름이 반복되는 현실에서는 자신의 욕망을 혼동하거나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일들에 둘러싸인 무수하면서도 단 하나의 삶이 있다고, 그러니 이 이야기들은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는 비관과는 다른 이름이라 믿어도 좋을 것이라고. 다만 그것이 지키지 못할 약속과 다짐의 반복이거나 다 알면서 미리 속는 달콤한 픽션이라 할지라도.
6.
최미래의 인물들은 솔직하고 단단하다. 불안이 일상화된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그들이 겪은 일들에 대해 떠드는 시간을 무용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나는 나도 모르게 소설 속 나방, 연못, 돌멩이, 운동화, 머리카락, 물 자국과 같은 단어들을 ‘생’이라는 단어로 바꿔 읽었다. 그리고 생이란, 매 순간 희망차고 기운찬 것이 아니라 매 순간 이해할 수 없음이나 알 수 없음과 비슷한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최미래는 그런 시간을 통과하여 미래로 가는 일이 그 자체로 소중하며 가능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려 준다. 소설 속 인물들이 생에 대한 의문을 품고 기억을 돌아볼 때, 우리는 생에 대한 사랑과 의지가 깊어진 채로 그들을 본다. 이처럼 최미래의 소설은 소중하고, 무엇이든 가능하다. 어차피 생이라든지 이야기라는 것은 길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되는 것이니까.
7.
고단한 상황에 처한 청년의 삶을 유쾌하게 다룬 여느 소설과 달랐다. 이 작품의 유쾌함은 근거 없는 낙관과는 거리가 멀었다. 나는 이 소설의 많은 문장에 공감했고 여러모로 균형 잡힌 소설이라고 느꼈다. 같은 재난을 겪은 인물들을 이토록 다양하게 그려내는 작가의 시선에 믿음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2025년 1월 3일 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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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는 말을 함부로 할 수 없는 어떤 순간에, 빛을 향한 걸음을 내딛기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할 존재를 단단하게 끌어안는 박유경의 위로에 여러 번 마음이 붙잡힐 수밖에 없었다.
9.
신중하고 다정한 작가 안윤이 전해온 이야기를 통해 비로소 깨닫는다. 내 삶의 증인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임을. 나를 둘러싼 세계, 사람들, 사랑과 미움, 원망과 후회, 그 모든 것들이 바로 살아 있음의 증거이며, 끝내 자기 자신에게 가닿고자 우리는 그 증거를 기록하고 또 기록하고 있음을. 내 마음은 ‘나지라’가 떠난 자리에 아주 오랫동안 머물렀고, 마침내 한 사람의 이야기가 온전히 전해지는 그 기적에 가까운 일이 내게 일어났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어느 날 삶이 그저 우연의 연속에 지나지 않는다고 느낄 때, 시간이 기척만을 남기고 사라진다고 느낄 때 나는 다시 이 이야기를 펼쳐 들 것만 같다. 누군가 전해오는 순간들이, 그 순간들이 만든 한 사람이 바로 여기에 있으므로.
10.
나는 왜 애쓰지 않고도 『절반의 실패』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삶을 이해하는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왜 이미 이 이야기들이 현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나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겠다는 정직한 고백은 왜 아픔으로 다가오는가?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오래된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는가? 나는 말할 수 없다. 나는 그렇게 말할 수 없으므로 이제 여기의 인물들처럼 내 이야기를 쓸 것이다. 내 인생을 살고, 또 내 인생을 살기 위해서 계속 쓸 것이다. 『절반의 실패』는 내게 이런 용기를 불어넣은 소설이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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