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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종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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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햇살에 반하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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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14일 출고 
김재원의 두 번째 수필집 『봄날은 간다』를 읽으면서 내내 유학에서 말하는 성(誠)과 경(敬)을 생각했다. 나의 성(誠)과 경(敬)은 쉽고 단순하다. 성(誠)은 정성(精誠)을 다해 성실(誠實)히 노력하는 것이고, 그러면 거기에서 저절로 경(敬)이 생긴다는 식이다. 우주 삼라만상의 운행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순서가 뒤바뀌지 않고 차례대로 오는 것도 성이다. 그 성실함에 어찌 존경치 않으리오. 어찌 흠모하지 않으리오. 정성이 쌓이고 기도가 쌓이면 경(敬)이 된다. 경에는 신묘한 힘이 있다. 동학의 최수운이 세상의 유학자들에게 일갈했던 말, ‘자연은 알지만 귀신을 알지 못한다’는 말에서 귀신, 그 귀신은 서양의 고스트(ghost)가 아니라 경의 신묘한 힘(자연이치)이다. 동네 당산나무가 효험을 가진 것도 바로 이 이치다. 토템의 발생원리다. 아니 모든 종교의 발생원리다. 누군가 가장 자연스러운 종교가 애니미즘이라 했을 때, 공감되는 바가 컸다.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유교가 종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유교에 바로 이 성(誠)과 경(敬)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과 경은 원시 유교에서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다. 유교 사상의 최절정기인, 공자의 손자, 자사의 중용(中庸)에서 나왔다. 김재원의 성과 경의 대상은 아버지다. 그렇다고 그 아버지가 거룩하게 그려진 건 아니다. 다만 가정에 충실했고 동네일을 맡으면 거기에 최선을 다했다. 그 이상의 세계는 살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자식들의 삶의 사표가 되었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13일 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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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태. 나는 이 시대 최고의 인문주의자를 만났다. 지식이 그냥 지식으로 남은 사람이라면 그건 차라리 쉽다. 지식을 지우고 나면 초라한 본연의 모습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체관을 타고 영양분이 나무에 고루고루 퍼지듯, 그에게 지식은 전신에 스며들어 지울 지식이 보이지 않는다.
3.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농담을 거는 대상은 독자이지만, 이 작가가 말을 거는 존재는 신이다. 신에게 대들고, 화내고, 투덜거리고, 농담 따 먹고, 경우에 따라서는 맞먹으려고 한다. 이런 거대담론의 작가가 있나. 가장 근본적인 물음을 묻는 자를 존재론자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가는 존재론적 작가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14일 출고 
문장력이라는 게 얼마나 많은 장식적인 문장을 만들어 낼 줄 아는 것으로 오해되는 것 같은 게 수필계의 현실이다. 유감스럽게도 수필의 신춘문예나 공모전의 당선작들이 아직까지도 장식성 문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실정이다. 장식성을 버린 문장을 쓴다는 게 이 작가의 타고난 성품 때문일까. 아니면 오랜 독서 경험과 글쓰기의 결과일까? 난 갑자기 이게 성품으로도 가능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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