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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국내저자 > 번역

이름:최윤영

최근작
2023년 5월 <목욕탕>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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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 모든 것이 아름답고 모든 것이 반갑다 정원 울타리에 몸을 펴 기대고 여름의 소리에 네 마음을 기울여 보라! 부르지 않아도 날은 다가오니 처음 낫으로 베는 소리가 사각거린다 (헤르만 헤세, '칠월'에서) 헤르만 헤세의 여름에 대한 글을 읽다보면 한편으로는 우리는 헤세의 싱그럽고 청명한 여름풍경을 알게 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그를 통해 우리가 잃은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잊은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그것도 아주 우리 곁에 가까이 있었던 것, 바로 자연이다. 지금 여름하면 우리에게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가? 뜨거운 태양, 화려한 해변, 해외여행... 그게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일까? 그게 정말 내가 여름에 느끼고 알고 싶고 생각하고 싶은 것일까? 화려한 여름 뒤에 우리는 다시 시멘트와 콘크리트 그리고 매스미디어와 컴퓨터로 돌아간다. 우리는 정말 타인이 욕망하는 것을 욕망하게만 길들여져 가고 있는 것은 아닐지?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우리의 아주 가까이에 나무도, 풀도, 흙도, 샘도, 시내도 있었다. 바로 옆에 살아 있는 숨 쉬는 자연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도시의 콘크리트와 편리함을 선택했고, 하루에 한 번도 땅을 디디어보지 않은 채, 한 번도 나무, 숲, 하늘, 태양을 보지 않은 채 보내는 나날들을 점점 많이 쌓고 있다. 그리고 매일 바쁘다는 이유로 삶을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문득 뭔가 중요한 것을 잊고 사는 것이 아닌가, 그게 무엇이었지 하고 자문해본다. 한국에서 헤세를 꾸준히 읽도록 만드는 게 무엇인가를 생각해본 적이 있다. 그의 문학이 보여주는 자연과 삶의 관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리의 옛 문학들 모두 항시 자연을 노래하지 않았던가. 즐거울 때, 슬플 때, 애통하고 억울할 때, 삶의 수많은 순간순간에 우리는 삶을 자연에 비추이고 또 다시 거기에서 다시금 삶의 위안과 지혜를 얻지 않았던가. 헤세가 자연에 녹아드는 방식은 옛 조상들과 다르지만 그는 늘 자연을 다시 불러왔고 늘 자연 안에 있었다. 이러한 삶, 그게 바로 우리가 현대에 잃어버린 삶 아닐까. 아카시아 언덕이 있고 개울이 있었던 서울 변두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필자처럼 잠시라도 자연 속의 삶이라는 혜택을 받았던 사람들은 헤세의 여름에 대한 글을 읽으며 다시금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지금의 우리 환경을 돌아보고 자연과 자연 속의 삶을 그리워한다. 헤세가 상기하는 우리가 잃은 것, 우리가 잊은 것이 또 하나 있으니 바로 ‘나’이다. 헤세의 중심에는 항상 ‘나’가 있다. 화려한 여름, 정원 울타리에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또 그와 더불어 낫 베는 소리를 듣는 ‘나’가 있다. 그 ‘나’가 때로 평화로운 하나가 되고, 때로 고통스러운 갈등과 분열을 겪기도 하지만, 결국 내 안에는 항상 ‘나’가 있음을 느낀다. '하얀 구름'이라는 시에서 시인이 노래하듯 “온갖 방랑과 고통과 기쁨에 대해” 알고 난 내가 비로소 “하얀 것, 느슨한 것”으로서의 구름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자연의 대 우주 안에 있는 소우주로서의 나, 대자연 안에 있는 소자연으로서의 나. 나는 자연을 바라보고 느끼고 음미하는 주체이다. 자연은 이러한 나를 느끼는 시간이다. 헤세는 한 번도 큰 소리로 목청 높이지 않지만 그게 모두들 각자 가야 할 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 않는가. 헤세는 또한 청년문화를 대표하는 작가로 알려졌고 미국과 한국에서 그러한 맥락에서 읽힌다. 그렇지만 우리의 삭막한 환경은 젊은 세대에게 자연의 체험을 전달해 주지 못했다. 젊은 세대들은 그러한 유년시절도 없었고 그러한 여유와 자유가 허용되지 못했다. 배움의 시절에 헤매고 방황할 때 우리 사회는 그들을 너그러이 보아줄 여유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긴장한 채 목전의 과제와 걱정 때문에 옆으로 눈을 돌리지 못한다. 헤세처럼 고통을 겪은 후 몬테베리타 공동체에서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지는 못할망정 이런 글을 통해서라도 젊은 세대에게 자연과 이완의 경험을 주고 싶고 자아에 대한 길을 찾으라 말해주고 싶다. <헤르만 헤세, 여름>은 그래서 느끼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느낌이 있다.
2.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젊은이의 목소리, 볼프강 보르헤르트. 전쟁과 병마 속에서도 삶을, 자유를, 시를, 연극을, 함부르크를 사랑했던 그의 전집이 한국에 소개되는 것을 격하게 반긴다.
3.
이 여름, 모든 것이 아름답고 모든 것이 반갑다 정원 울타리에 몸을 펴 기대고 여름의 소리에 네 마음을 기울여 보라! 부르지 않아도 날은 다가오니 처음 낫으로 베는 소리가 사각거린다 (헤르만 헤세, '칠월'에서) 헤르만 헤세의 여름에 대한 글을 읽다보면 한편으로는 우리는 헤세의 싱그럽고 청명한 여름풍경을 알게 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그를 통해 우리가 잃은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잊은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그것도 아주 우리 곁에 가까이 있었던 것, 바로 자연이다. 지금 여름하면 우리에게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가? 뜨거운 태양, 화려한 해변, 해외여행... 그게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일까? 그게 정말 내가 여름에 느끼고 알고 싶고 생각하고 싶은 것일까? 화려한 여름 뒤에 우리는 다시 시멘트와 콘크리트 그리고 매스미디어와 컴퓨터로 돌아간다. 우리는 정말 타인이 욕망하는 것을 욕망하게만 길들여져 가고 있는 것은 아닐지?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우리의 아주 가까이에 나무도, 풀도, 흙도, 샘도, 시내도 있었다. 바로 옆에 살아 있는 숨 쉬는 자연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도시의 콘크리트와 편리함을 선택했고, 하루에 한 번도 땅을 디디어보지 않은 채, 한 번도 나무, 숲, 하늘, 태양을 보지 않은 채 보내는 나날들을 점점 많이 쌓고 있다. 그리고 매일 바쁘다는 이유로 삶을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문득 뭔가 중요한 것을 잊고 사는 것이 아닌가, 그게 무엇이었지 하고 자문해본다. 한국에서 헤세를 꾸준히 읽도록 만드는 게 무엇인가를 생각해본 적이 있다. 그의 문학이 보여주는 자연과 삶의 관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리의 옛 문학들 모두 항시 자연을 노래하지 않았던가. 즐거울 때, 슬플 때, 애통하고 억울할 때, 삶의 수많은 순간순간에 우리는 삶을 자연에 비추이고 또 다시 거기에서 다시금 삶의 위안과 지혜를 얻지 않았던가. 헤세가 자연에 녹아드는 방식은 옛 조상들과 다르지만 그는 늘 자연을 다시 불러왔고 늘 자연 안에 있었다. 이러한 삶, 그게 바로 우리가 현대에 잃어버린 삶 아닐까. 아카시아 언덕이 있고 개울이 있었던 서울 변두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필자처럼 잠시라도 자연 속의 삶이라는 혜택을 받았던 사람들은 헤세의 여름에 대한 글을 읽으며 다시금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지금의 우리 환경을 돌아보고 자연과 자연 속의 삶을 그리워한다. 헤세가 상기하는 우리가 잃은 것, 우리가 잊은 것이 또 하나 있으니 바로 ‘나’이다. 헤세의 중심에는 항상 ‘나’가 있다. 화려한 여름, 정원 울타리에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또 그와 더불어 낫 베는 소리를 듣는 ‘나’가 있다. 그 ‘나’가 때로 평화로운 하나가 되고, 때로 고통스러운 갈등과 분열을 겪기도 하지만, 결국 내 안에는 항상 ‘나’가 있음을 느낀다. '하얀 구름'이라는 시에서 시인이 노래하듯 “온갖 방랑과 고통과 기쁨에 대해” 알고 난 내가 비로소 “하얀 것, 느슨한 것”으로서의 구름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자연의 대 우주 안에 있는 소우주로서의 나, 대자연 안에 있는 소자연으로서의 나. 나는 자연을 바라보고 느끼고 음미하는 주체이다. 자연은 이러한 나를 느끼는 시간이다. 헤세는 한 번도 큰 소리로 목청 높이지 않지만 그게 모두들 각자 가야 할 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 않는가. 헤세는 또한 청년문화를 대표하는 작가로 알려졌고 미국과 한국에서 그러한 맥락에서 읽힌다. 그렇지만 우리의 삭막한 환경은 젊은 세대에게 자연의 체험을 전달해 주지 못했다. 젊은 세대들은 그러한 유년시절도 없었고 그러한 여유와 자유가 허용되지 못했다. 배움의 시절에 헤매고 방황할 때 우리 사회는 그들을 너그러이 보아줄 여유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긴장한 채 목전의 과제와 걱정 때문에 옆으로 눈을 돌리지 못한다. 헤세처럼 고통을 겪은 후 몬테베리타 공동체에서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지는 못할망정 이런 글을 통해서라도 젊은 세대에게 자연과 이완의 경험을 주고 싶고 자아에 대한 길을 찾으라 말해주고 싶다. <헤르만 헤세, 여름>은 그래서 느끼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느낌이 있다.
4.
  • 유통 중단 후 추가 제작중이며, 출간 이후 주문이 가능합니다.
자연을 되찾고 ‘나’를 되찾으라는 헤세의 전언을 아름다운 문장과 그림으로 오늘의 우리 앞에 펼쳐 보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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