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에세이스트 박연준 시인이 풀어놓는 마음 관찰기
흔한 일상의 소재에서 특별함을 찾아내는 우아한 사색
2004년 시로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산문과 소설로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작품세계를 끊임없이 확장해온 박연준이 여덟번째 에세이 『마음을 보내려는 마음』을 창비 에세이& 시리즈로 선보인다. 산문 읽는 즐거움을 독자에게 가득 안겨준 탁월한 에세이스트 박연준 시인이 이번에는 그만의 우아한 사색이 담긴 필치로 ‘마음’을 관찰한다.
총 3부로 구성한 이 책은 달력, 편지, 발레, 풍선, 새벽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하나의 명사에서 시작하여 그 단어에 얽힌 추억과 자신만의 정의를 풀어놓으며 흔하디흔한 매일의 반복을 특별한 순간으로 탈바꿈한다. “나에게 있던 흔한 것들이 어느새 ‘유일한 것’으로 달라져 있”(추천사 요조)는 독서의 감각을 선사하는 박연준의 이 글들은 지루한 일상을 반복하며 더께가 끼어 소란하고도 혼탁해진 마음을 맑게 정화하며 독자에게 질문 하나를 남겨놓을 것이다. 나의 마음은, 또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냐고. 마음에 밑줄을 긋는 이 산뜻하고도 사려깊은 에세이는 읽는 이의 마음을 다정하게 마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