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출판만화 로고

(사)한국만화가협회 부설 만화문화연구소는
2023년부터 자체적으로 ‘이달의 출판만화’와 ‘올해의 출판만화’를 선정하고 적극 홍보해 왔습니다.
올해부터는 새롭게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매월 초 ‘이달의 출판만화’ 2종을 추천하고,
분기별 작가 초대석(북토크)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이달의 출판만화 추천의 의의
  • 만화는 이제 두 가지로 나뉩니다. 스크롤로 내려가는 웹툰과 페이지로 넘겨보는 출판만화, 웹툰의 시대에 출판 만화를 읽는다는 건, 콘텐츠가 스트리밍되는 시대에 내 방 한 켠을 차지하는 만화책을 가지고 있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달의 출판만화’는 흘러가는 콘텐츠의 범람 속에서 오래두고 볼 만화를 소개하고, 여러 독자분과 읽는 즐거움을 나누고자 시작했습니다.

    (사)한국만화가협회는 출판만화만이 줄 수 있는 재미를 나누고 싶은, 새로운 만화를 찾고 싶은 독자님들께 즐거움의 단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이달의 출판만화 추천 방식
  • (사)한국만화가협회 부설 만화문화연구소는 창작자, 평론가, 교육자, 기획자 등 만화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위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만화문화연구소의 추천위원들이 작품을 읽고, 추천과 토론을 통해 최종 추천작을 발표합니다.

추천대상 선정일 기준 3개월 이내 한국에서 출간된 만화책
1차 과정 추천위원들이 선정일 기준 3개월 이내 출간된 작품을 감상 및 추천
2차 과정 위원 추천 작품 중 토론을 통해 최종 ‘이달의 출판만화’ 추천작 결정
최종 추천 매달 추천되었던 이달의 출판만화 중 ‘올해의 출판만화’ 최종 선정
  • 이달의 출판만화 북토크
  • 분기별로 이달의 출판만화 선정 작가 중 1인의 북토크가 진행됩니다.

북토크 참가신청하기 *1분기 북토크는 4월 28일(월)까지 신청
  • 이달의 출판만화 추천위원 소개
  • 이재민 만화평론가

  • (現) 만화문화연구소장

    (現) 서울웹툰인사이트 SWI 편집장

    2020 『지금, 만화』 필진 참여

    2023 한국만화문화연구소장

  • 박인하 만화평론가

  • (現) 서울아카데미 이사장

    (現) 웹툰자율규제위원회 위원

    2002.3-2020.8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교수

    2022 <웹툰1-2>, <웹툰입문> 공저

  • 성인수 만화기획자

  • (現) SideB 대표

    2016-2025 팟캐스트 <만화클래식> 방송 중

    2020-2025 홀로서는 만화수업 10기 진행 중

    2024 <하고싶은 만화전> 출판만화 북페어 총감독

  • 조익상 만화평론가

  • (現) 합정만화연구학회 회원

    (現) 캣츠랩 회원

    2015-2022 <주간경향> ‘만화로 본 세상’ 칼럼 필진

    2022 『웹툰 내비게이션』 공저

  • 최윤주 만화평론가

  • 2019 한국콘텐츠진흥원 만화평론공모전 신인 부문 대상 수상

    2020 만화영상진흥원 만화·웹툰평론공모전 기성 부문 가작

    2021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평론공모전 기성 부문 대상

    2023 디지털만화규장각 리뷰 및 칼럼 기고

  • 홍난지 만화평론가

  • (現)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교수

    (現) 웹툰 전문 유튜브 <재미의 이유> 운영

    2021 <웹툰 차별표현 대응방안 연구> 공동연구

    2022 <지속가능한 웹툰자율규제위원회 개선방안 연구> 책임연구

올해의 출판 만화 로고
4월의 출판 만화
  • 해변의 스토브
    오시로 고가니 지음, 김진희 옮김
    추천위원 : 홍난지 추천사 "무생물과 소통할 가능성을 이야기로 만들 정도로 극도로 예민한 감성을 가진 작가가 무덤덤하게 전하는 단편만화집.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거나, 언젠가 헤어질 것이 분명하거나, 헤어지는 과정이거나, 헤어질 계획이 없던 간에, 각각의 단편 속 주인공들이 느끼는 건 한 가지로 수렴된다.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라도 가장 사랑해야 하는 건 '나'라는 것. 누군가를 이해하기 위해 선행돼야 할 것은 '나'를 아는 것. 이것을 깨닫는 과정에서 사람마다 아픔은 다르게 표출되지만 나를 알지 못하고, 나를 사랑하지 않았을 때 상흔이 더 깊게 남는 건 공통적이다.
    비록 스미오와 엣짱의 사랑은 끝났지만 스토브가 영원히 기억하겠단 약속처럼,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가 감정의 파도를 무한히 일으키며 예리하게 파고든다."
  • 추천위원 : 이재민 추천사 "불타는 숲을 속절없이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시간. 우리는 비관적인 미래를 상상하게 된다. 산호 작가의 <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속 세상은 우리가 무의식중에 상상한 세계를 닮았다. 무화가 나무가 폭염에 타들어가고, 폭염을 견뎌도 폭우가 쓸어내려가는 세상이다.
    이 세상의 변두리에는 마녀들이 산다. 자연의 일부로, 연결되어 살아가는 마녀들은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다. 하지만, 불타는 숲처럼 마녀들은 천천히 죽어가고 있다.
    마녀들의 세계는 불타버리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적어도 산호 작가의 세계는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전 2권으로 완결된 <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에서 만나는 세계는 여전히 아름답다. 산호 작가의 세계 너머, 이제는 우리의 차례가 온다."
올해의 출판 만화 로고
3월의 출판 만화
  • 추천위원 : 홍난지 추천사 "10대 시절 그림을 그린다는 공통분모로 엮인 또몽, 연생, 지화가 40대에 들어서기까지 각자가 부딪힌 삶의 문제를 따라 가면서 어쩐지 내 삶을 위로해주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뜨거워진다. 샤갈처럼 뜨겁고 프리다칼로처럼 강렬한 그림을 그리는 건 아니어도, 바라고 꿈꾸던 삶과 현실과의 괴리가 클지라도 여전히 그림을 그리며 정면돌파하는 세 친구의 이야기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도 그렇다"며 위로를 건네고, 유머러스하게 돌파할 수 있는 희망을 준다."
  • 에도의 장인들 1
    사카우에 아키히토 지음, 하성호 옮김
    추천위원 : 박인하 추천사 "인공지능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공포가 삶 속에 묻어나는 시대. 사람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에도의 장인 - 간다 고쿠라초 이야기>는 오히려 사람의 손을 거쳤기 때문에 생기는 가치를, 직접 작가가 경험하며 재현해낸 작품이다.
    과거를 꼼꼼하게 재현하고, '손으로 만드는 일'의 본질에 대해 간결하게 이야기하면서 '일본적'인 것의 핵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깨닫게 한다. 실험적인 만화잡지 <토치>가 찾아낸 작품이다."
올해의 출판 만화 로고
2월의 출판 만화
  • 복숭아씨를 깨물면
    리 라이 지음, 안민재 옮김
    추천위원 : 이재민 추천사 "2021년에 출간한 리 라이의 데뷔작. 어디에나 넘쳐나는 '정상가족' 서사에 대한 비판을 위해 흔히 진정한 행복이 정상가족 바깥에 존재한다고 이야기하곤 한다. 하지만 둘 다 완전한 진실은 아니다. 행복은 상태가 아니라 순간이며, 좋든 싫든 나를 알아가는 과정은 가족을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가족은 오히려 사랑하기 때문에 진심을 내보이기 어렵다. 작가는 그래서 가장 이해받기 어려운 가족과 소통하는 고통을 그려냈다. <복숭아 씨를 깨물면>은 그 과정에서 가족에게서 출발해, '나'를 내가 이해하고, 타인에게서 이해받을 때 찾아오는 '행복의 순간'을 포착해낸 수작이다."
  • 너와 우주를 걷기 위하여 1
    도로노다 이누히코 지음
    추천위원 : 최윤주 추천사 "<너와 우주를 걷기 위하여>에는 요령 없이 올곧은 인물들만 나온다. 연출과 대사 또한 투박하고 직접적이다. 좋게 말하면 정직하고 거리를 두고 보면 작위적이다. 그러나 어떤 만화는 이렇게도 연극 같다. 이야기를 빚고 주제를 전하기 위해 동원되는 몸짓과 억양이 한껏 과장됐을지라도 막이 내릴 때까지는 속아주자는 약속으로부터 극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 약속에 기대, 작품은 용기를 내어 떨리는 목소리로 전한다. 우리 모두에겐 각자의 속도가 있다고. 그 속도로 기어코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올해의 출판 만화 로고
1월의 출판 만화
  • 제11호 태풍 힌남노
    이종철 지음
    추천위원 : 성인수 추천사 "〈제11호 태풍 힌남노〉 작가는 〈까대기〉, 〈제철동 사람들〉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따뜻한 힘을 보여줬다면, 이번 〈제11호 태풍 힌남노〉 통해 태풍이라는 자연재해가 지나간 자리에 살아남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소비하는 뉴스 속에서 그들의 이야기가 사라져도 삶은 계속되며, 그 후유증은 계속되는 삶 희노애락에 늘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작가의 무해한 언어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늘 발생하는 자연재해가 존재하는 한국 사회에 가지는 의미가 충분히 있다"
  • 추천위원 : 조익상 추천사 "자격 없는 부모가 많다'는 말이 낯설지 않다. 그렇다면 부모가 될 자격을 심사하는 사회가 있다면, 그 사회의 아이들은 고통받지 않을 수 있을까? 아주 희박한 확률로 그럴 수는 있겠다. 자격이 잘 정의되고 심사가 공정하다고 가정한다면, 그리고 심사 결과가 사회에 부정적 여파를 미치지 않는다면. 그만큼 어려운 제도적 가설인데, <별무리 가족>은 이 안에서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스포일러를 에두르자면, 어슐러 K. 르 귄의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과 닮은 육중한 질문이다. 게다가 빛나는 답으로 여운 남는 마침표까지 찍는다. 최근 읽은 SF 중 단연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