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활발한 비평 활동을 이어 온 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서울예술대학교 문예학부 교수이자 『창비어린이』 편집위원이기도 하다. 평론집 『거짓말하는 어른』 『어린이, 세 번째 사람』을 썼으며,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 『이토록 다정한 그림책』을 같이 썼다. 그래픽노블 『왕자와 드레스메이커』 『너와 나의 빨강』, 그림책 『쿵쿵이와 나』 『인어를 믿나요?』 『괜찮을 거야』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도시에 물이 차올라요』 『사랑 사랑 사랑』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 『할머니의 뜰에서』, 동화 『여덟 공주와 마법 거울』을 비롯한 여러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오랜 시간 빛나는 지성과 따스한 진심으로 어린이와 문학을 이야기해 온 김지은 평론가가 첫 번째 에세이 『어린이는 멀리 간다』를 펴낸다. 이 책은 김지은 평론가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경향신문에 연재한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지면을 통해 발표한 산문을 엄선해 묶었다.
저자는 어린이와 어린이책에 관한 이슈가 발생할 때 신문, 잡지, 단행본 출판사에서 일순위로 청탁하는 필자인 동시에 ‘엑스’(구 트위터)에서 2만 2천여 팔로워가 따르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항상 발 빠르게, 꼭 해야 할 말을 소리 높여 전해 온 우리 시대의 문장가인 저자가 오랫동안 창작, 비평, 연구 현장에서 보고 겪고 느낀 것을 고스란히 담았다.
어린이는 어떤 존재인지, 어린이를 위한 세상은 어때야 하는지에 관한 깊이 있는 통찰이 마음에 가닿는다. 이 책을 읽으며 어린이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어른이 될 수 있도록 첫걸음을 내디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