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의 칼리프 하룬 아라시드는 백성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거지로 위장했다고 한다. 절대 권력 주위로 모여드는 아첨꾼들에 둘러싸여 있었던 그는 이런 이상한 방법으로만 사안의 진상을 알아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