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전시장에서 보이는 사진들에서 출발한다. 그것이 반드시 현대 미술로서의 사진, 또는 이른바 ‘예술 사진’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전시라는 형식이 미술에만 한정된 것도 아니고, 애초에 전시장 자체가 미술로만 이루어진 공간도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