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같은 어둠 속을 인생의 무상함을 체험하면서 헤매게 된 서른다섯의 단테는 1300년 4월 8일, 봄을 알리는 춘분이 가까이 오고, 부활절의 기쁨을 사흘 앞둔 금요일 저녁 무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