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블리의 동영상 강의 차례
지은이의 말_주린이가 꼭 알아야 할 것들만 알차게 담았습니다!
1장 주린이가 가장 궁금해하는 주식용어 9가지
질문 TOP 01 시가총액이란 무슨 뜻인가요?
질문 TOP 02 IPO(기업공개)는 어떤 의미인가요?
질문 TOP 03 주도주에 올라타야 돈을 번다는데 정말인가요?
질문 TOP 04 우선주와 보통주는 어떻게 다른 것인가요?
질문 TOP 05 ETF란 무엇이고 어떤 장점이 있나요?
질문 TOP 06 OEM은 무엇이고 ODM은 어떤 것인가요?
질문 TOP 07 밸류체인(가치사슬)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질문 TOP 08 시크리컬(경기민감주)이 무슨 뜻인가요?
질문 TOP 09 워런 버핏이 극찬했다는 버핏지수란 뭔가요?
2장 주린이가 가장 많이 물어보는 주식개념 9가지
질문 TOP 10 경기방어주는 어떤 뜻인가요?
질문 TOP 11 성장주에 투자하라는데 어떤 주식인가요?
질문 TOP 12 성장주 vs. 가치주, 어떻게 다른 건가요?
질문 TOP 13 유동성장세 vs. 실적장세, 차이점이 뭔가요?
질문 TOP 14 베어마켓 vs. 불마켓,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질문 TOP 15 스몰캡(중소형주)은 위험한 주식인 건가요?
질문 TOP 16 기저효과 vs. 역기저효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질문 TOP 17 선물(Futures)이 너무 어렵던데 어떤 거래인가요?
질문 TOP 18 옵션(Options)이 너무 어렵던데 무슨 뜻인가요?
3장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어하는 투자지식 10가지
질문 TOP 19 전자공시는 꼭 봐야 하나요?
질문 TOP 20 사업보고서는 언제 제출하고 무슨 내용을 담고 있나요?
질문 TOP 21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에는 뭐가 있나요?
질문 TOP 22 유상증자는 주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질문 TOP 23 3자배정 유상증자는 특별한가요?
질문 TOP 24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교환사채는 어떻게 다른가요?
질문 TOP 25 무상증자는 주가에 왜 호재인가요?
질문 TOP 26 기업의 투자는 왜 주가에 긍정적인가요?
질문 TOP 27 매매사실을 꼭 알려야 하는 투자자들이 따로 있나요?
질문 TOP 28 기업이 자기주식을 매수하면 주가에 좋은 건가요?
4장 주린이가 가장 많이 질문하는 주식투자의 정석 10가지
질문 TOP 29 액면분할한 기업에 투자해도 괜찮을까요?
질문 TOP 30 기업의 분할이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주나요?
질문 TOP 31 배당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질문 TOP 32 선물옵션만기일이 되면 왜 촉각을 곤두세우나요?
질문 TOP 33 외국인투자자는 누구이고 어떻게 투자하나요?
질문 TOP 34 기관투자자는 누구이고 어떻게 투자하나요?
질문 TOP 35 많이 똑똑해진 개인투자자, 요즘 어떻게 투자하나요?
질문 TOP 36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정기변경에 기회가 있나요?
질문 TOP 37 공매도와 대차거래로 주가를 예측할 수 있나요?
질문 TOP 38 실적을 발표할 때 언급되는 컨센서스란 뭔가요?
5장 주린이가 가장 궁금해하는 기술적 분석 7가지
질문 TOP 39 양봉과 음봉은 어떤 의미인가요?
질문 TOP 40 이동평균선이란 게 도대체 뭔가요?
질문 TOP 41 거래량을 분석하면 주가의 방향을 알 수 있나요?
질문 TOP 42 추세가 중요하다는데 그 이유가 뭔가요?
질문 TOP 43 주가차트에도 일정한 패턴이 있나요?
질문 TOP 44 헤드앤숄더 패턴이 도대체 뭔가요?
질문 TOP 45 이격도는 어떤 개념이고 어떻게 활용되나요?
6장 주린이도 꼭 알아야 할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힘 10가지
질문 TOP 46 FOMC를 알면 주식시장의 흐름이 보인다면서요?
질문 TOP 47 비둘기파 vs. 매파, 그 차이는 뭔가요?
질문 TOP 48 양적완화로 주식시장이 오르는 이유는 뭔가요?
질문 TOP 49 턴어라운드 기업에 투자기회가 있다면서요?
질문 TOP 50 MSCI 지수가 도대체 뭔가요?
질문 TOP 51 블록딜이란 어떤 것이고 왜 악재가 되나요?
질문 TOP 52 원달러환율이 하락하면 왜 외국인이 매수하나요?
질문 TOP 53 주가가 급등하려면 결정인자가 필수라면서요?
질문 TOP 54 주가가 급등하려면 멀티플이 중요하다면서요?
질문 TOP 55 증권사 보고서는 주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7장 주린이가 가장 많이 질문하는 주가의 속성 6가지
질문 TOP 56 호재가 나왔는데 왜 주가가 급락하나요?
질문 TOP 57 한 번 상승세를 타면 계속 오르는 것 아닌가요?
질문 TOP 58 기업이 제품가격을 올리면 왜 주가는 오르나요?
질문 TOP 59 박리다매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나요?
질문 TOP 60 비용감소도 주가를 오르게 하는 요소인가요?
질문 TOP 61 체감경기가 안 좋은데 왜 주가는 상승하나요?
8장 주린이가 가장 궁금해하는 주식의 속성 10가지
질문 TOP 62 기업의 신규시설투자는 주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질문 TOP 63 5%룰을 활용하면 주가를 예측할 수 있나요?
질문 TOP 64 대규모 수주를 확인하면 오르는 주식을 살 수 있나요?
질문 TOP 65 고배당주에 투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질문 TOP 66 유상증자 신주인수권,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질문 TOP 67 RSI라는 보조지표로 지수를 예측할 수 있나요?
질문 TOP 68 Peer Group을 알면 목표가가 보이나요?
질문 TOP 69 주식을 매도하는 게 어려운데 특별한 비결이 없나요?
질문 TOP 70 기업분석을 5분 만에 끝내는 방법이 있다면서요?
질문 TOP 71 양질의 투자정보 사이트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9장 주린이도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6가지
질문 TOP 72 관리종목과 상장폐지는 얼마나 위험한 건가요?
질문 TOP 73 불성실공시 기업을 주의해야 한다면서요?
질문 TOP 74 주식담보계약체결 공시에 함정이 있을 수 있나요?
질문 TOP 75 감사보고서를 살필 때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나요?
질문 TOP 76 자본잠식은 위험하다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질문 TOP 77 미상환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안 좋나요?
특별부록_2021년 주식시장 전망과 주식 포트폴리오 예시
“배움을 멈추지 않는 사람의 삶은
계속 오르막이다.”
•찰리 멍거(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
주식투자를 하며 꼭 알아야 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에는 동영상 강의를 더했습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염블리의 보너스 강의도 놓치지 마세요!
질문 TOP 17 선물(Futures)이 너무 어렵던데 어떤 거래인가요?
질문 TOP 18 옵션(Options)이 너무 어렵던데 무슨 뜻인가요?
질문 TOP 19 전자공시는 꼭 봐야 하나요?
질문 TOP 22 유상증자는 주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질문 TOP 24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교환사채는 어떻게 다른가요?
질문 TOP 25 무상증자는 주가에 왜 호재인가요?
질문 TOP 30 기업의 분할이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주나요?
질문 TOP 36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정기변경에 기회가 있나요?
질문 TOP 38 실적을 발표할 때 언급되는 컨센서스란 뭔가요?
질문 TOP 39 양봉과 음봉은 어떤 의미인가요?
질문 TOP 40 이동평균선이란 게 도대체 뭔가요?
질문 TOP 44 헤드앤숄더 패턴이 도대체 뭔가요?
질문 TOP 52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왜 외국인이 매수하나요?
질문 TOP 54 주가가 급등하려면 멀티플이 중요하다면서요?
질문 TOP 62 기업의 신규시설투자는 주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질문 TOP 66 유상증자 신주인수권,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질문 TOP 69 주식을 매도하는 게 어려운데 특별한 비결이 없나요?
질문 TOP 70 기업분석을 5분 만에 끝내는 방법이 있다면서요?
질문 TOP 76 자본잠식은 위험하다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질문 TOP 77 미상환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안 좋나요?
2000년 6월, 닷컴버블이 꺼지고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던 시기에 필자는 군대생활을 마감하고 제대를 했는데요, 당시 저는 주식투자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뉴스에 나오던 ‘닷컴버블, 주가급락’이라는 기사를 이해하지도 못했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어느 날 저에게 500만 원을 주면서 “기업들의 주가가 많이 떨어졌으니 주식투자를 해봐라”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매수와 매도가 무엇이고 어떻게 매매를 하는지 간단한 설명만 듣고는 주식투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완전 백지상태에서 시작하게 된 것이죠.
지수, 기업, 호가, 차트, 재무 등 기본적인 지식이 전무한 상태로 그냥 감으로 매수를 했습니다. 다행히 처음 몇 번은 운 좋게도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몇 번의 수익을 내다 보니 주식투자가 너무 쉬워 보였고, ‘세상에 이보다 쉽게 돈을 버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500만 원은 어느덧 1,500만 원으로 불어났고 ‘이대로라면 1억도 벌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돈을 벌던 그 시기에도 주식에 관해서는 그 어떤 공부도 하지 않았습니다. 주변의 소문, 아버지의 추천, 지인이 소개해준 종목만으로 매매했고 너무도 쉽게 돈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초심자의 행운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다X’이라는 기업에 투자자산 1,500만 원을 올인했고 매일 대박의 꿈을 꾸며 생활했습니다. 매수하고 몇 달 간은 주가가 크게 올라 한때 3천만 원 가까이 자산이 늘어났습니다. 당연히 팔지 않고 지인의 말만 듣고는 계속 보유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상장폐지”라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알고 보니 주식시장에서 퇴출된다는 의미였습니다. 주가는 연일 급락세를 보였고, 정리매매 기간 동안 어쩔 수 없이 매도했는데 계좌에는 30만 원만 남아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돈도 돈이었지만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것에 더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본인의 책임입니다. 그 사람이 손해를 보상해줄 수는 없습니다. 모든 것은 오로지 저의 책임이었습니다.
돈도 없었고 의욕도 상실해 주식시장에서 떨어져 있었는데, 어느 날 대학교 도서관에서 여러 서적들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주식투자와 관련된 책 한 권을 보게 되었습니다. 20년 전에 나온 책이라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내용은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실전투자자가 매일매일 매매한 일지를 적어놓은 일기 형식의 책이었는데, 읽다 보니 너무 재미가 있어서 연달아 세 번을 읽었습니다. 그 책에는 주식매매는 어떻게 하고, 미국 나스닥 지수는 무엇이고, 주가는 어떻게 움직이고, 외국인투자자는 누구이고,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은 어떤 기업들인지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주식공부에 흥미가 생기자 도서관에서 다양한 종류의 주식투자 관련 서적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재무제표, 차트, 투자방법, 유명 전문가들의 투자론 등 다양한 독서를 했고 ‘진짜 주식투자’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한 덕에 다시 주식투자로 돈을 벌기 시작했고, 증권사에도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매일 주식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주식투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공부할 때마다 매일 새롭습니다. 주식시장이 항상 변화하기 때문인데요, 오늘의 정답이 내일은 오답이 될 수 있는 곳이 바로 주식시장입니다.
2020년 3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후 경제는 큰 타격을 받았지만 주식시장은 달랐습니다. 코로나19 초기에는 얼음처럼 차가운 시장이었지만 이제는 뜨거운 용광로로 변했습니다.
돈은 풀렸고, 금리는 낮아졌고, 주식시장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며 한국 주식시장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주식투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는데요, 주식투자를 도박으로 치부하던 시각에서 벗어나 주식투자는 건전한 재테크이자 노후대비를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라고 사람들이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주린이’라는 용어도 등장했는데요, 주식과 어린이를 결합한 단어입니다.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주식 초보자를 의미합니다. 2020년에만 100조 원이 넘는 개인투자자의 돈이 새롭게 주식시장으로 들어왔는데요, 이 자금의 대부분은 주린이들의 자금입니다.
2000년 초반 필자는 주린이 시절에 멋모르고 투자를 하다가 큰 손실을 보았는데요, 당시 주식투자란 무엇이고 어떤 것을 알아야 하고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았다면 큰 손실을 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여러분에게 안전판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주식투자가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게 된다면 큰 손실을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식 초보자들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그래서 제게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답과, 주식투자 시 꼭 알아야만 하는 어렵지만 필수적인 지식을 이 책에 알차게 담아보았습니다.
1장에서는 주린이가 가장 궁금해하는 용어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2장에서는 주식의 개념을 정리했고, 3장에서는 전자공시에 자주 나오는 투자지식에 대해 설명했고, 4장에서는 주식투자의 정석이 무엇인지 설명해놓았습니다. 5장에서는 꼭 알아야 할 기술적 분석에 대해 설명했고, 6장에서는 주식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요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7장에서는 주린이들이 가장 의아해할 수 있는 주식시장만의 속성에 대해 설명했고, 8장에서는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다양한 투자 팁에 대해 설명해놓았습니다. 마지막 9장에서는 초보투자자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투자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필자가 15년 넘게 주식시장에 있으면서 경험했던 것을 바탕으로 꼭 알아야 할 주식투자 지식들을 이 책 안에 모두 모아 놓았습니다. 모쪼록 이 책이 처음 주식투자를 하거나, 경험이 있어도 주식투자에 대한 기본지식이 부족했던 분들에게 언제든지 꺼내서 볼 수 있는 사전 같은 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집필하는 데 도움을 주신 메이트북스 관계자 여러분, 이베스트투자증권 동료 여러분, 제가 사랑하는 아내와 딸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염승환
※ 이 책 제목인 ‘최다질문 TOP 77’은 주린이가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77개를 이해하기 쉽게 순서를 정한 것입니다. 질문 빈도에 대한 순위가 아님을 밝힙니다.
1+1=2는 초등학교 때 배운 산수공식이지만 나이가 들어도 누구나 이 공식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산수공식처럼 꼭 알아야 할 용어들이 있습니다. 시가총액, 주도주, 선물, 옵션, 씨크리컬, 성장주, 가치주 등이 그러한 용어들인데요, 1장에서는 주식투자자라면 필수적으로 알고 있어야만 하는 용어들만 선정을 해보았습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오래갑니다. 1장을 통해 기초를 잘 다지고 스마트한 주식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준비되셨나요? 이제 주식투자의 세계로 떠나보겠습니다!
많은 주식투자자들이 주가를 매일 확인합니다. 1만 원에 거래되는 기업이 11,000원으로 상승하면 환호하고, 9,000원으로 하락하면 절망합니다. 이처럼 단순히 가격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1만 원짜리 기업이 5,000원짜리 기업보다 좋고 비싸다고 단순화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단지 거래되는 가격일 뿐입니다.
주가가 상승한다는 것은 가격이 오르는 것일 뿐만 아니라 기업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거래되는 가격인 주가보다는 항상 시가총액을 봐야 합니다. 시가총액은 기업의 크기를 의미하는데, 기업이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죠.
현재 주가에 그 기업의 총 주식수를 곱하면 시가총액이 계산됩니다. 물론 여러분들이 직접 계산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네이버에서 삼성전자를 검색하면 손쉽게 바로 시가총액을 알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가격은 73,400원(2020년 12월 11일 종가 기준)이고, 시가총액은 438.1조 원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 검색화면
출처: 네이버
삼성전자보다 가격이 비싼 기업은 정말 많습니다. 반도체 2위인 SK하이닉스는 10만 원대이고, LG생활건강은 150만 원이 넘습니다. 그렇다면 LG생활건강은 삼성전자보다 큰 기업일까요? 더 비싼 기업일까요?
누구나 알겠지만 삼성전자는 명실상부한 한국 1위 기업입니다. 우리는 삼성전자가 LG생활건강보다 큰 기업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가격은 LG생활건강이 비싸지만 기업의 크기인 시가총액은 삼성전자가 압도적으로 큽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426조 원, LG생활건강은 23조 원입니다. 삼성전자가 LG생활건강보다 10배 이상 큰 기업이죠.
주식투자자는 항상 시가총액을 봐야 합니다. 가격은 단지 거래되는 가격일 뿐입니다. 가격만 보면 기업가치의 변화, 경쟁기업과의 비교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세계 1, 2위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과 중국의 CATL*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CATL
2011년 설립된 중국의 배터리 제조업체. 푸젠성 닝더에 본사를 두고 있음. 국내에서 BYD와 경쟁관계이고 파나소닉, LG화학, 삼성SDI와도 경쟁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2020년 12월 11일 )
출처: 네이버
CATL은 현재(2020년 12월 4일 기준) 중국시장에서 249.720위안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원화로 환산하면 42,000원 정도입니다. LG화학은 846,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가격만 보면 LG화학이 비싸지만 시가총액은 CATL이 96조 원, LG화학은 60조 원입니다.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이 CATL의 절반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것입니다. 시가총액만 비교하면 LG화학은 경쟁사보다 분명히 저평가된 것입니다.
전 세계 주요 국가 시가총액 (2019년)
출처: howmuch.net
이처럼 시가총액을 확인하면 경쟁사와의 비교를 통해 적절한 투자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 가격의 변화보다는 시가총액의 변화를 확인하면서 투자하는 습관을 꼭 기르시기 바랍니다.
◎ 염블리의 꿀팁
주가는 거래되는 가격일 뿐입니다. 기업의 크기는 시가총액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주가에 그 기업이 발행한 총 주식수를 곱하면 계산됩니다. 시가총액을 확인하면 그 기업이 경쟁사에 비해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상장기업*이 증권시장(코스피, 코스닥)에서 공식적으로 거래되기 위해서는 기업공개라는 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이 기업공개를 IPO(Initial Public Offering)라고 합니다.
비상장기업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등록되지 않은 주식회사
기업공개란 외부 투자자가 공개적으로 주식을 살 수 있도록 기업이 자사의 주식과 경영내역을 시장에 공개하는 것인데요, 신입사원이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이력서도 내고 면접도 보고 합격 후에는 연봉계약도 하고 입사 날짜를 받아 정식으로 입사를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한마디로 코스피 시장 혹은 코스닥 시장에 들어가기 위해 신고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IPO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성장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를 해야 합니다.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도 하고, 채권을 발행하기도 합니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시장에서 자금을 직접 조달하기도 합니다. 비상장기업들도 당연히 자금이 많이 필요합니다. 자금조달 측면에서 기업에게 가장 유리한 것은 시장에서 직접 조달하는 것입니다. 부채가 아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없죠.
유상증자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식시장 내에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주식을 발행하는 행위
IPO를 하게 되면 대규모 자금을 손쉽게 조달할 수 있고, 이 자금조달을 통해 빌린 돈을 갚을 수도 있고,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수도 있고, 신사업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기업의 모든 정보가 공개되므로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홍보효과도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에게도 좋습니다.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카카오뱅크, 마켓컬리처럼 고성장하는 기업들에 대한 정식 투자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장외시장에서 이들 기업을 매수할 수 있지만(2020년 기준으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는 주식시장에 상장이 되어 있음) 세금도 비싸고 거래 상대방을 찾기도 쉽지 않고, 무엇보다 장외시장에서는 인기기업들이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매우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IPO 과정은 다소 복잡할 수 있지만 순서만 잘 이해하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IPO를 하기 위해 비상장기업은 먼저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신청을 해야 합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상장신청을 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하게 됩니다. 심사기준을 충족하게 되면 승인을 내주고, 기업은 IPO를 위한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주관사(IPO를 도와주는 증권사)와 함께 증권신고서를 작성합니다. 증권신고서는 매우 중요한데요, 여기에는 공모방법, 공모가 결정방법, IPO를 하는 목적, 기업의 재무제표, 주주현황, 기업의 사업현황 등 중요한 정보들이 담겨 있습니다. 신규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자료입니다. 전자공시(dart.fss.or.kr) 사이트에서 증권신고서는 언제든 검색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증권신고서 제출 후에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하게 됩니다. 경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공모가 밴드(해당기업과 주관 증권사가 희망하는 공모가격 밴드를 설정)를 참고해 기관투자자들이 원하는 수량과 가격을 제출합니다. 공모가 밴드가 10만~11만 원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이 대부분 11만 원에 주식을 받겠다고 신청을 하면, 공모가는 대부분 11만 원에 결정되는 형식입니다.
인기기업은 수요예측에서도 경쟁이 매우 치열해서 카카오게임즈는 경쟁률이 무려 1,478.53:1을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이 냉랭한 기업은 공모가도 낮게 결정됩니다. 애슬레저 브랜드로 유명한 엑스코퍼레이션은 공모가 밴드가 12,400원~15,300원이었는데 공모가는 13,000원에 결정되었습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47.06:1에 불과했고, 기관투자자 상당수가 13,000원 이하에서 주식을 받겠다고 신청을 했습니다. 수요예측이 흥행에 실패하자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도 경쟁률이 겨우 8.54:1에 그치며 IPO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수요예측은 기업의 IPO 흥행 성공여부를 알 수 있는 예고편 같은 것입니다.
수요예측이 끝나고 나면 공모가를 결정하게 됩니다. 보통 경쟁기업들과 비교분석을 해서 기업의 적정가치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그 가격에서 보통 20~30% 정도 할인을 해서 공모가 밴드를 결정하고 기관들의 수요예측을 통해 적정 공모가를 결정하게 됩니다.
공모가가 결정되면 기업의 시가총액이 결정되고, 공모주 청약이 시작됩니다. 공모주 청약은 이틀간 진행되며, 주관 증권사의 계좌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인데 이 3곳의 증권사 중 원하는 증권사 계좌를 트고 청약을 해야 합니다. 인기기업은 워낙 경쟁이 치열해서 청약을 해도 원하는 수량을 받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카카오게임즈는 공모가가 24,000원인데 청약 경쟁률이 무려 1,524:1을 기록했습니다. 1억 원을 청약한 투자자는 겨우 5주만 받을 수 있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금액으로는 12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1억 원을 청약증거금으로 냈고 5주를 받은 투자자가 상장 첫 날 주가가 62,400원까지 상승했을 때 매도를 했다면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60%이지만 수익금은 19만 원에 불과합니다. 증거금 1억 원을 내고 얻은 수익은 0.2%밖에 되지 않는 것입니다. 흥행기업일수록 상장 이후의 주가 흐름은 좋지만 실제 투자자 손에 쥐어지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IPO의 순서
이렇게 청약까지 끝나고 나면 일정시간 후에 정식으로 주식시장(코스피 혹은 코스닥)에 상장을 하게 됩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본인이 원할 때 이 기업을 언제든 투자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상장 후 그 기업의 미래가치가 여전히 좋고 주가도 싸다면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겠지만, 상장할 때의 기업가치가 가장 높다면 상장 이후에 주가는 계속 내리막길을 걸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신규상장을 한 기업일수록 더 철저한 기업분석이 요구됩니다.
◎ 염블리의 꿀팁
IPO는 기업에 있어서는 자금조달, 기업홍보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기업에 정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IPO 투자도 막연한 기대보다는 제대로 알고 투자하면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2008년 미국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세계각국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대규모로 돈을 풀고 부양책을 썼습니다. 금리가 낮아지고 돈이 풀리자 자산시장이 들썩이게 되고, 주식시장도 매우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009~2011년 상반기 강세장에서 시장을 가장 강하게 이끌었던 업종은 ‘차화정’이라고 불리는 자동차, 화학, 정유 업종이었습니다. ‘차화정’ 장세라고 불리우는 시기가 바로 이때였습니다. 연비 좋은 소형차에 강점이 있던 현대차그룹은 ‘고유가, 신흥국 경제 성장’에 따라 소형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큰 이익을 냈고, 실적과 주가가 동반상승하는 대세상승을 2년 이상 지속했습니다. 현대차는 2009년 5만 원에서 2011년 25만 원까지 5배 상승했고, 기아차는 8,000원에서 8만 원까지 10배 상승하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코스피지수가 1,000포인트에서 2,200포인트까지 2배 상승하는 강세장에서 시장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아차 주가차트(2009~2011년)
출처: 이베스트투자증권 HTS
정유, 석유화학 기업들도 실적과 주가가 동반상승하는 대세상승을 2년간 이어가게 됩니다.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에 따라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수요가 급증했고 석유화학 증설도 제한적이어서 한국의 대표 화학기업들은 막대한 이익을 기록하게 됩니다. 정유사들은 유가가 110달러까지 급등하면서 재고평가이익*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고 일본 정유공장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되자 반사이익으로 주가는 끝없이 상승하게 됩니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7만 원에서 25만 원까지 상승했고, 석유화학 대표기업인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6만 원에서 47만 원까지 상승했습니다.
재고평가이익
정유사들은 원유를 수입하고 원유탱크에 저장을 하는데, 유가가 상승하게 되면 보유한 원유가치가 상승해서 재고평가이익이 발생함
물론 2009~2011년 상승장에서 차화정 외에도 많은 업종,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주도주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산업에 속해 있는 기업을 의미합니다. 당시 기업은행은 주가가 5,000원에서 2만 원까지 4배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지만 주도주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자동차, 정유, 화학처럼 그 시대를 대표하는 산업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시가총액도 커야 하고, 그 시대를 대표해야 하며, 매출과 이익도 당연히 증가해야 하고, 주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기업들을 우리는 주도주라고 부릅니다. 단순히 주가만 급등했다고 해서 주도주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전염병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가계와 기업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외부 경제활동이 막히면서 백화점, 면세점, 항공, 여행 같은 대면산업과 건설, 철강, 조선, 화학 같은 경기민감형 기업들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비대면(언택트) 산업은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됩니다.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하고, 모바일 게임을 하며, 드라마를 시청하고, 음식을 주문하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그 전에도 온라인 산업은 커지고 있었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5년 후의 잠재수요가 바로 실현된 것입니다.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해 제약사들은 치료제 개발에 집중했고, 그 기대감에 의해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이와 동시에 각국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을 친환경산업에 집중하는 그린 뉴딜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유럽에서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들이 발표되자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게 되었고,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회사인 LG화학을 중심으로 배터리 기업들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BBIG는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의 약자를 따서 만든 용어입니다. 정부에서는 이 산업에 속해 있는 대표 12개 기업을 선별해서 KRX BBIG K-뉴딜지수*를 발표했습니다. 정부에서 정식으로 BBIG를 주도주라고 인정한 것이죠. BBIG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해버린 시장환경에서 시장을 이끄는 대표산업이 되었고, 실적과 주가 역시 크게 상승하면서 주도주로서 자리매김을 하게 된 것입니다.
KRX BBIG K-뉴딜지수
2020년 9월 7일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한 지수로, 미래 성장주도 산업으로 주목받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 넷·게임)’ 등의 4개 산업, 12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음
LG화학 주가차트 (2020년 3월~ 2020년 12월)
출처: 이베스트투자증권 HTS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차트 (2020년 3월 ~ 2020년 12월)
출처: 이베스트투자증권 HTS
카카오 주가차트 (2020년 3월 ~ 2020년 12월)
출처: 이베스트투자증권 HTS
미국시장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테슬라는 특히 한국 투자자들에게 강한 러브콜을 받았는데 이들 기업을 한국에서는 ‘칠공주’라고 불렀습니다. 칠공주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았던 테슬라는 2020년 3월 저점 70달러에서 600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칠공주 중에서 가장 높은 주가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외에도 2013~2015년 건자재 랠리를 이끌었던 한샘, 2014~ 2016년 중국소비주 랠리를 이끌었던 아모레퍼시픽, 2018~2019년 5G 통신장비 랠리를 이끌었던 케이엠더블유도 주도주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기업들은 약세장 국면에서도 주가가 최대 10배 이상 상승하면서 ‘주도주는 강세장에서만 탄생한다’는 논리를 뒤집었습니다. 성장하는 산업에 속해 있고, 매출과 이익이 시장평균을 크게 뛰어넘는다면 약세장에서도 주도주가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 염블리의 꿀팁
주도주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산업에 속해 있으면서 매출, 이익 및 주가상승률이 시장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기업을 의미합니다. 주도주는 시장보다 월등히 강하고, 시장이 하락해도 급락하지 않습니다.
주식은 종류에 따라 보통주와 우선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보통주(본주)란 주주총회*에 참석해 기업의 주요 경영사항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고 배당도 받는 등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주식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이 매수하는 대부분의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대부분의 주식이 보통주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반면에 우선주는 특수한 주식입니다. 기업경영에 참여할 수 없는 주식이죠. 즉 권리가 제한된 주식입니다. 주주인데도 주주총회에 참석해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니 뭔가 이상하죠? 그렇기에 다른 특별한 권리를 부여 합니다. 그것은 바로 배당입니다.
주주총회
주주들이 모여 상법에 정해놓은 회사의 중요한 사안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회의. 매년 3월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며 분할, 합병 등 중요한 이슈가 생겼을 경우에는 임시주총을 비정기적으로 개최함
우선주는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이익, 배당, 잔여재산 분배 등에 있어서 우선적 지위가 인정되는 주식입니다. 주주로서의 권리 행사가 불가능하지만 배당은 보통주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경영에는 관심이 없고 배당 위주의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유리할 수 있는 주식이 우선주입니다.
그렇다면 기업은 왜 우선주를 발행할까요?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은행에서 차입을 할 수도 있고, 주식을 발행해서 조달할 수도 있고, 채권을 발행해서 조달할 수도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주식을 발행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이자를 내지 않아도 되고, 부채가 늘지 않아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식발행을 하게 되면 주식수가 늘어나고 대주주 지분율이 낮아져서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도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보통주 증자*보다 우선주를 발행하게 되면 경영권 위협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증자
주식을 발행해 회사의 자본금을 증가시키는 것
우선주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구형 우선주와 신형 우선주가 대표적인데, 구형 우선주는 상법개정 전인 1996년 이전에 발행된 우선주를 의미합니다. 신형 우선주는 상법개정 이후에 발행된 우선주로, 보통 종목명 뒤에 우B가 붙습니다(예: 현대차2우B, 한화3우B / 1우B는 첫 번째 발행한 우선주, 2우B는 두 번째 발행한 우선주를 의미).
구형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을 보장해주는 반면, 신형 우선주는 배당 자체를 보장해주는 채권의 성격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종목명 뒤에 채권을 의미하는 Bond의 B가 붙는 것입니다. 매년 배당을 주는 기업이 적자가 나면 배당을 못 주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B가 들어간 신형 우선주는 투자자들에게 배당을 보장해줘야 하며, 그해 배당을 못 주면 그 다음해에 지급하지 못한 배당금을 합산해서 줘야 합니다.
전환우선주도 있습니다. 종목명 뒤에 ‘전환’이라는 글자가 붙은 우선주를 전환우선주라고 합니다. CJ4우(전환)이라는 우선주는 일정기간 이후에 CJ 보통주로 전환될 권리가 부여된 주식입니다. 보통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할인되어 거래되기 때문에 보통주 전환 시에 기대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도 있습니다.
한 달 만에 20배 상승한 삼성중공우
출처: 이베스트투자증권 HTS
우선주는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주가가 싸게 거래됩니다. 발행가의 경우 보통주보다 15% 정도 할인되고, 주가도 보통주보다 30% 정도 낮은게 일반적입니다. 2020년에는 비이성적인 우선주 주가급등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의 우선주인 삼성중공우는 2020년 6월 1일 54,500원이던 주가가 2020년 6월 19일 96만 원까지 거의 20배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같은 기간 보통주인 삼성중공업 주가가 30% 오른 것에 비해 과도한 주가상승이 나온 것입니다. 그로 인해 당시 우선주 투자열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우선주는 경영권 행사가 제한적인 주식입니다. 배당매력은 있지만 주주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 주식입니다. 삼성중공우처럼 일확천금을 노리고 우선주에 투자하려는 주린이분들이 있다면 그 환상을 버리기를 당부드립니다.
우선주 투자는 시세차익이 아닌 배당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어울리는 옷입니다. 우선주에 투자하더라도 보통주의 주가상승이 지속될 수 있을지, 배당을 앞으로 늘릴 여력이 있을지를 먼저 파악하고 난 후 투자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 염블리의 꿀팁
우선주는 주주권 행사(경영권 참여)가 어려운 주식입니다. 보통주보다 30% 정도 할인되어 거래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보통주보다 많은 배당을 주고, 1996년 이후 발행된 신형 우선주는 배당 자체를 보장해주기도 합니다. 우선주들이 폭등하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보통주 주가와 동행합니다.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상장지수펀드라고 불리는 상품입니다. ETF는 펀드를 마치 주식처럼 시장에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상품입니다. 투자자들이 언제든 시장에서 원하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