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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열림원에서 출간되었고 절판 이후 2021년 문학동네 포에지 시선으로 다시 나왔다. 가차 없는 절판에 독자는 관심이 없고 출판사는 약간의 경비를 아낄 수 있다. 적어도 시집은 되도록 절판되지 않아서 좋다. 사정상 사라진 책도 다시 나오니 더욱 반갑다. 시인의 사라진 첫시집을 복간하는 문학동네 포에지 시리즈가 좋지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 그중 김민정 첫 시집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를 한 권으로 뽑아본다. 그때는 두루 ‘미래파’라 불렸고 지금은 그저 ‘김민정’이라 부르는 시풍인데 그 자유로움과 얼척없음과 기똥참이 시를 읽는 사람의 마음과 감각을 동하게 한다. 이것도 시야? 누군가 묻는다면 별의별 것이 다 시다, 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 별의별 것이 별나게 좋은 게 시다, 라고 숨도 안 쉬고 말할 것이다. 그런 말을 할 때 손에 이 시집을 말아쥐고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시라는 장르의 지루한 전형을 고슴도치처럼 이러저리 부딪치며 끊임없이 파괴하는 이 에너지를 내 것... 더보기2005년 열림원에서 출간되었고 절판 이후 2021년 문학동네 포에지 시선으로 다시 나왔다. 가차 없는 절판에 독자는 관심이 없고 출판사는 약간의 경비를 아낄 수 있다. 적어도 시집은 되도록 절판되지 않아서 좋다. 사정상 사라진 책도 다시 나오니 더욱 반갑다. 시인의 사라진 첫시집을 복간하는 문학동네 포에지 시리즈가 좋지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 그중 김민정 첫 시집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를 한 권으로 뽑아본다. 그때는 두루 ‘미래파’라 불렸고 지금은 그저 ‘김민정’이라 부르는 시풍인데 그 자유로움과 얼척없음과 기똥참이 시를 읽는 사람의 마음과 감각을 동하게 한다. 이것도 시야? 누군가 묻는다면 별의별 것이 다 시다, 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 별의별 것이 별나게 좋은 게 시다, 라고 숨도 안 쉬고 말할 것이다. 그런 말을 할 때 손에 이 시집을 말아쥐고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시라는 장르의 지루한 전형을 고슴도치처럼 이러저리 부딪치며 끊임없이 파괴하는 이 에너지를 내 것 삼아 날아볼 것이다. 시를 읽는 당신이라면, 함께할 수 있는 일이다. 자유로워지는 것. 날카로워지는 것. 그리하여 더 깊어지는 삶.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