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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심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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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아무튼, 보드게임>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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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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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이별의 복선이고, 끝나지 않는 이야기는 없다. 우리는 살아있는 한 반드시 죽는다. 아릿하지만 누구나 아는 평이한 진실이다. 연마노의 소설은 이런 익숙한 진실을 잡아채 다채로운 색을 입힌다. 하나의 문장에서 백 가지 이야기가 태어나는 모습을 보라는 듯이. 혹은 죽음은 모두에게 공통되더라도 우리가 그리는 생의 궤적은 제각각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듯이. 소설 속 인물들은 싸우고 울고 웃으며 아름다운 파형을 그린다. 그리고 바다로, 우주로, 무형의 공간으로 나아간다. 이는 헤어짐을 거듭하면서도 못내 다음을 기약하고 마는 우리를 위한 응원이다.
2.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한다면」은 우주를 낭만화하지 않고 오히려 꿈을 지닌 사람들의 열망에 의아함을 품는다는 점에서 현 세대의 태도를 반영하고 있다고 보였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한다면」 심완선 SF 평론가 심사평 中
3.
"스펙터클과 서스펜스를 갖춘 불안하고 매력적인 이야기. 저자는 테세우스의 배처럼 '몸이 변해도 동일한 사람일까?'라는 질문을 SF다운 최신의 방식으로 깔아놓았다. 미키와 그의 복제인 미키7, 미키8이 동일한 사람이냐는 질문에는 해답이 없다. 다만 주인공 미키7은 사색하느라 독자를 지루하게 만드는 대신 행동하고 저항하며 계속하여 장면을 전환한다. 미키7과 미키8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사실, 다시 말해 그가 중복해서 복제되었다는 사실은 비밀이어야 한다. 돔에서 같이 생활하는 다른 승무원들은 그를 영혼 없는 괴물이거나 영생을 누리는 인간이라고 여긴다. 얼음으로 뒤덮인 바깥에서는 끔찍하게 생긴 토착생명체인 크리퍼 무리가 인간을 습격한다. 미키7은 사람들과 공존하는 동시에 다른 종족과 공존해야 한다. 여기에는 물론 싸움, 거짓말, 배신이 있으며, 협상, 이해, 충분한 시간도 존재한다. 새로운 행성 니플하임에서 펼쳐지는 미키의 이야기를 눈으로 보여줄 영화가 기다려진다."
4.
‘나’는 인간이 아니기에 눈물을 흘리는 대신 기억한다. 그리고 피를 흘리는 대신 적을 사냥한다. 다시금 공포의 존재가 되어 미지의 힘을 발휘하고자 한다. ‘나’의 싸움은 절망적이지만, 스스로 선택하는 죽음은 ‘나’가 목표할 만한 것이다. (……) ‘빌리’는 ‘인조인간’인데도 인간이나 흡혈인처럼 ‘나’의 눈앞에서 죽음을 선택한다. 그는 인간을 이어받은 기계가 시도한 모든 모방품 중에서 최고의 인간성을 보인다. (……) 인간과 비인간, 합리와 비합리가 밤의 어둠 속에서 뒤섞이는 가운데, 「밤」은 공포와 안도의 양면을 말한다. - 「작품해설」 중에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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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어떤 작가들은 육아를 겪으면서 오히려 더욱 창조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자신을 잃고 다시 태어나는 일은 고통스러울지언정 타인을, 세계를, 더욱 넓어진 자신을 알게 되는 과정일 수 있다. 의연함과 비참함, 일상과 영원을 오가는 이들이 여기에 있다. 이경의 소설이 친근함과 아득함을 함께 말하는 방법이다.
6.
  • 테라리움 
  • 이아람 (지은이) | 북다 | 2023년 7월
  • 14,000원 → 12,600 (10%할인), 마일리지 700원 (5% 적립)
  • (42) | 세일즈포인트 : 779
소설은 축축할수록 생동하는 숲의 냄새와 코를 간질거리게 만드는 재의 냄새가 난다. 이아람은 반대되어 보이는 향료들을 엮어 아름답게 약동하는 이미지를 마련한다. 주인공 소년이 걷는 ‘구세계’의 거리에는 녹슨 가로등이 고개 숙인 가운데 식물의 녹색이 만발한다. 인간에게는 적막하고 생명체에게는 떠들썩한 종말의 풍경이다. 이질적인 것이 서로 침투하고 현현하는 순간은 언제나 마술적이다. 소설은 내내 인간과 비인간, 도시와 풀숲, 죽어 사라지는 것과 새로 태어나는 것이 뒤엉킨 시간을 포착한다. 잿더미가 다음 경작을 풍요롭게 하듯, 작중의 죽음엔 양분과 이야깃거리가 풍부하다. 그렇게 『테라리움』의 시계는 인간이 사라진 이후를 가리키며 우리의 시야가 인간 바깥으로 넓어지도록 이끈다. 소년의 여정이 우리를 위한 기나긴 장례이자 따뜻한 작별인사가 되는 이유다.
7.
설화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친숙한 것과 낯선 것이 섞여 독특한 매력을 자아내는 소설.
8.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라는 생각은 얼마나 오래갈까요? 이 책에 실린 세 편의 이야기는 ‘원래부터’나 ‘당연하다’는 생각에서 조심스레 먼지를 털어, 여러분을 현재와 다른 우주로 보냅니다. 그곳은 인간이 주도권을 잃은 세상, 인간 아닌 이들과 살게 되는 세상입니다. 책이 주는 생소하고도 친절한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낯선 세계를 향한 물음표가 떠오를 것입니다. 즐겁게 혼란에 빠지길 기원하며, ‘우리의 위치가 바뀐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다양한 상황을 상상해 보길 추천합니다.
9.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를 기리며 아더와이즈상을 마련한 팻 머피는, SF가 낯선 생각을 무의식에 심어 사람들의 시각을 바꾼다고 말했다. 『사랑에 빠진 레이철』은 잡동사니에서 우주선을 발견하고 폐품에서 사랑을 보며, 우리가 과학이라 하는 해석, 그 너머의 진실을 암시한다. 매 맞는 아내, 가난한 노파, 못생긴 노숙자에게는 놀라운 힘이 있다. 현실의 억압과 폭력으로는 완전히 지우지 못할 저항과 자유의 힘이다. 이처럼 소설은 일상의 뒷면으로 통하는 문이 존재한다고, 사실 그 문은 늘 열려 있었다고 속삭인다. 조용하지만 마음 깊이 스며드는 목소리다.
1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1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인간 청소년과 안드로이드는 많은 면에서 비슷하다. 남이 설정해 준 목표를 막연히 따른다든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든가, 누가 강제로 목표를 입력하면 자아가 손상된다든가. 『너와 내가 다른 점은』의 두 주인공 나리와 로엔은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 이런 알쏭달쏭한 문제는 둘이 부딪히는 과정에서 구체화된다. 나리는 아무래도 로엔이 수상쩍고 로엔은 나름대로 나리가 신기하다. 둘은 서로에게서 확연한 차이점을, 그리고 공통점을 발견한다. 둘 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행복하고, 좋아하는 사람과 이야기하면 즐겁고, 소소한 기억을 소중히 여긴다. 소설은 청소년의 시선을 통해 비인간 인격체를 사랑스러운 인물로 빚는다. 그러면서 관련된 여러 문제를 진지하게 탐색하고 차근차근 답을 낸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은 이야기는 온화한 빛을 뿌린다. 우리의 같고 다름을 부드러운 색으로 드러내는 빛이다. 아직 안드로이드가 낯선 독자라면, 남세오의 균형감과 섬세함을 믿어 보면 좋겠다.
11.
주인공들은 일찌감치 “나도 언젠가 바다의 일부가 될” 줄을 예감한다. 이들은 인간에 대한 원망 없이 사랑을 담아 작별 인사를 한다. 죽음은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로 돌아가는 것뿐”, “자연은 돌고 도는” 것이다. 육체를 잃는 과정은 현실의 속박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한 통과의례다. 죽음은 영원과 불멸을 약속한다. 이들은 인간들 사이의 작은 유토피아에서 바다라는 거대한 유토피아로, 가본 적 없지만 자신이 마땅히 속할 세계로 귀환한다.
12.
  •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간편하게 읽을 만한 SF 안내서는 늘 필요했다. 오랫동안 ‘어렵다’나 ‘낯설다’는 말이 SF 주변을 둥둥 떠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시종일관 가볍고 밝은 태도로 SF 세계의 입구를 밝힌다. 청소년 눈높이에 맞추어 이 길이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아니, 사실 어려운 것도 있지만 그건 그것대로 재미있다고 털어놓는다. 저자가 조각조각 소개하는 SF의 매력을 많은 이가 주워가길 바란다.
13.
책을 추천할 때 제일 듣기 좋은 말은 ‘그 책 재미있겠다’이다. 상대가 궁금해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이야말로 책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했다는 증거다. 〈오라, 달콤한 장르소설이여〉를 읽는 동안 계속 궁금하고 괴로웠다. 아, 이거 재미있겠다. 이런 책도 있었네. 왜 이렇게 볼 책이 많지. 강상준은 여러 지식을 곁들여 그 책이 재미있는 이유를 깔끔하게 전달한다. 그리고 자꾸만 사람을 감질나게 만든다. 여기에는 ‘추천할 만한 작품을 정말로 공유하고픈 마음’이 있다. 재미있는 책을 골랐다는 자부심이 있다. 특히 미스터리와 범죄소설을 소개하며 인간의 악의, 욕망, 속임수를 다루는 부분에서는, 정말로 꾸준히 읽어온 사람이 쓴 글이라는 태가 난다.
14.
"스펙터클과 서스펜스를 갖춘 불안하고 매력적인 이야기. 저자는 테세우스의 배처럼 '몸이 변해도 동일한 사람일까?'라는 질문을 SF다운 최신의 방식으로 깔아놓았다. 미키와 그의 복제인 미키7, 미키8이 동일한 사람이냐는 질문에는 해답이 없다. 다만 주인공 미키7은 사색하느라 독자를 지루하게 만드는 대신 행동하고 저항하며 계속하여 장면을 전환한다. 미키7과 미키8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사실, 다시 말해 그가 중복해서 복제되었다는 사실은 비밀이어야 한다. 돔에서 같이 생활하는 다른 승무원들은 그를 영혼 없는 괴물이거나 영생을 누리는 인간이라고 여긴다. 얼음으로 뒤덮인 바깥에서는 끔찍하게 생긴 토착생명체인 크리퍼 무리가 인간을 습격한다. 미키7은 사람들과 공존하는 동시에 다른 종족과 공존해야 한다. 여기에는 물론 싸움, 거짓말, 배신이 있으며, 협상, 이해, 충분한 시간도 존재한다. 새로운 행성 니플하임에서 펼쳐지는 미키의 이야기를 눈으로 보여줄 영화가 기다려진다."
15.
이 소설은 과학을 후광처럼 두르고 문학적 컨텍스트를 뜨개질하며 SF를 서구 문학의 후예로 자리매김한다. 제목의 신성nova은 우주 항해에 필수적인 자원을 품은 곳이자 프로메테우스의 불, 세상을 변혁할 성배다. 딜레이니는 맥락을 풍부하게 이용하며 미래 풍경을 묘사하는 동시에 인종 차별과 같은 유구한 사회 현실도 놓치지 않는다. 그리고 현란한 색채로 작품을 장식한다. 곳곳에 들어간 에메랄드와 자주색, 강철과 진주와 황금과 루비, 구리와 철과 유황은 독자에게 ‘아르고스의 금가루’를 마시는 경험을 맛보여준다.
16.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발랄한' SF라는 표현은 여기에 걸맞다. 고전 SF와 서브컬처에 통달한 작가가 이번에는 넘치는 애정을 담아 미래세기 한국에 어울리는 스페이스오페라를 써냈다. <우주아이돌 배달작전>은 자신만만한 두 여자의 우주활극이고, 신화와 팬덤의 융합반응으로 태어난 모험담이며, 취향을 공유하는 친구들에게 쉴 새 없이 인사를 건네는 작품이다. SF독자에게는 한층 흥미로운 여행이 될 것이다.
17.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일단은 하나의 재미있는 이야기로 읽어도 충분하다. 생각은 그 다음이다. 그리고 이 말은 꼭 해야겠다. 이 책, 삽화가 끝내준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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