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기,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에게 여행에 대한 해갈을 도왔던 <우연히, 웨스 앤더슨>의 두 번째 이야기 <우연히, 웨스 앤더슨 : 어드벤처>가 출간되었다. 눈이 즐거워지는 밝은 색감과 환상적인 대칭의 컷 등 웨스 앤더슨 특유의 정돈된 미쟝센을 지도삼아, 챕터별로 대륙을 오가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특별한 아름다움과 생동감을 전한다. 이번 책은 아시아 대륙의 대한민국 서울의 풍경을 담아, 국내 독자들에게 한층 더 친숙하게 다가온다.
더없이 자유분방한 색감으로 연결된 190개의 장소들은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뿌리 깊은 역사의 아픔, 이름 모를 소도시의 주민들이 시대에 발맞춰 나아가는 현재의 모습까지, 가벼운 이야기 속에 묵직한 주제를 담고있어, 특정할 수 없는 은밀하고 흥미로운 매력의 이야기를 선사한다. 책을 펼치면 쏟아져 나오는 이미지는 삶의 행운의 순간을 포착한 듯 긍정의 에너지를 뿜어낸다. 이 책이 긍정을 발견하는 모험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