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추리 작가 구로고시의 산장에서 열린 바비큐 파티. 유령이 나오기로 유명한 그의 별장은 흑마술에 심취한 외국인 마술사가 지었다는 집으로, 앤티크 가구들과 곳곳에 걸린 거울 장식이 왠지 불길한 분위기를 풍긴다. 아니나 다를까 살인 사건이 벌어져 사람들은 혼비백산하고, 파티에 참석한 영매탐정 조즈카는 희생자의 혼에 접속하여 바로 범인을 색출하는데...
죽은 자의 영혼을 불러오는 능력을 가진 영매 조즈카와 논리로 무장한 추리소설가 고게쓰. 조즈카가 죽음의 냄새를 맡거나 원혼에 빙의하여 범인을 특정하면, 고게쓰는 그 답을 바탕으로 추론을 이끌어내어 경찰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사건을 풀어낸다. 2020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본격미스터리 베스트10' 1위를 비롯해 각종 일본 미스터리 랭킹 1위를 휩쓸어 국내 출간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영매탐정 조즈카>. 이 책에 대해서는 아무리 중간에 '에이 뭐야, 이거 뻔하잖아'라는 생각이 들며 책을 놓고 싶더라도 끝까지 읽어야만 한다는 말 외에 어떠한 말도 쉽사리 보태기가 어렵다. 그저 원서 띠지 카피를 인용해본다. "한 문장도 허투루 흘려보내지 마라! 모든 것이 복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