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를 추천하는 이유
수심 3천미터의 해저기지에 물이 새기 시작하고, 탈출정의 자리는 제한된 상황 속에서 주인공은 매 순간 누군가와 함께 살기를 선택한다. 각자도생과 서바이벌이라는 삶/이야기의 형식이 당연한 법칙이 되어버린 시대, 작가는 기존의 웹소설 진행 방식에서 벗어나 선의가 어떻게 퍼져나가는지 자신만의 형식으로 증명해낸다. “나는 선의의 순환을 원한다”라는 주인공의 말을 과연 잊을 수 있을까? 그러니까 ‘믿는다’가 아니라 ‘원한다’는 것. 막연히 기대하는 마음을 넘어, 그 방향으로 결단을 내리고 움직이겠다는 의지. 사람들과 그 말을 쥐고 함께 걸어가고 싶다.